제주 흑돼지 '난축맛돈' 경남 산청 첫 도입. 경남도청 제공 제주에서만 사육되던 흑돼지 품종 '난축맛돈'이 경남 산청에서 내륙 최초로 보급·출하에 성공했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은 산청군·국립축산과학원·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난축맛돈 내륙 최초 출하 기념식·시식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난축맛돈'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8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흑돼지 품종이다. 제주도 난지축산연구센터에서 만든 맛있는 돼지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 품종은 세계 최초로 돼지고기 맛과 관련된 원인유전자를 밝혀내고 이를 분자육종에 접목해 기존 품종보다 육질이 4배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저지방 부위인 등심과 뒷다리에도 지방이 골고루 분포해 모든 부위가 구이용으로 손색이 없다.
그동안 섬 지역인 제주를 중심으로만 생산됐지만, 경남농업기술원과 산청군이 지난해 5월 농가 2곳에 42마리를 처음 분양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7월까지 모두 197마리의 종돈을 보급했다.
난축맛돈. 경남도청 제공
이번에 처음 시장으로 출하된 물량은 올해 2~3월 산청 현지 농가에서 태어나 번식과 사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거친 개체들이다.
유통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담 관리 체계도 마련했다. 산청에서 출하되는 난축맛돈은 난축맛돈연구회 소속 전문 유통업체가 모두 유통한다.
기존 제주 유통망과 연계해 다른 품종과의 혼합이나 브랜드 남용을 원천 차단하고 단일화된 품질 기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이번 출하 성공을 계기로 사양 관리부터 가공·유통 단계까지 현장 기술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농업기술원 하명화 기술지원국장은 "난축맛돈이 제주라는 지역적 한계를 넘어 경남 산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첫 출하까지 결실을 본 것은 내륙 축산 분야에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