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의 정기총회가 이어지는 한 주인데요.
교단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짓는 이때, 교회가 당면한 핵심 과제인 '목회'와 '교회 개척', 그리고 '사회 선교'의 본질을 성찰하는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습니다.
오늘 새로 나온 책에서는 총회 시즌을 맞아 한국교회가 나아갈 참된 길을 묻는 의미 있는 책들을 소개합니다.
정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미주 광야목회 40년 이야기' / 김선배 지음, 쿰란출판사 펴냄]겉보기엔 화려하지만, 이민 1세대에겐 거칠고 외로운 '광야'와 같았던 미국.
'북미주 광야목회 40년 이야기'는 그 척박한 땅에서 한인 교회의 밑거름이 된 김선배 목사의 고백을 담았습니다.
상처 입은 이민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생수와 만나를 나눈 1세대 목회자의 여정은 묵직한 감동을 전합니다.
['붕어빵 교회 이야기' / 이채희 지음, 세움북스 펴냄]이처럼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교회를 세우는 '개척'의 헌신은 오늘날 다음 세대를 향한 땀방울로도 이어집니다.
'붕어빵 교회 이야기'는 한 명의 아이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초등학교 바로 앞에 교회를 세우고 매일 붕어빵을 굽는 더원교회의 일상을 그렸습니다.
맨땅에 헤딩하듯 시작한 개척이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불가능은 없다'는 이채희 목사의 진솔한 고백이 뭉클한 울림을 줍니다.
['교회개척, 7가지 길을 내다' / 김세용 외 지음, 고신총회 총회전도부 펴냄]이 같은 교회 개척의 생생한 이야기들을 교단 차원에서 보다 다양하게 묶어낸 책도 있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 전도부가 20년 동안 이어온 교회개척 운동의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펴냈습니다.
지난 2007년 3천교회 개척운동을 시작해 400여 개 교회의 개척을 지원해 온 전도부는 이번 책에 지역교회와 이주민 목회 등 서로 다른 환경에서 교회를 세워나간 7개 교회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사회 선교를 돌아보다' / 류성환 외 지음, 신의지문 펴냄]교회의 사명은 개척을 넘어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향한 공적 실천으로도 이어집니다.
예장 통합총회 도농사회처가 펴낸 '사회 선교를 돌아보다'는 한국 선교 140주년을 맞아, 장애인과 노동자, 기후 위기 등 7가지 영역에서 약자와 함께해 온 교회의 헌신을 기록했습니다.
예장통합은 이번 신간이 한국교회가 삶의 자리에서 살아내야 할 '공적 순종의 고백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녹취] 최상도 사무총장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단순한 과거의 기념비를 세우는 일을 넘어 세상 속에서 고통 받는 이웃과 동행해온 한국교회의 발자취를 신학적으로 성찰하고, 다가올 시대의 선교적 사명을 새롭게 정립하는…"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는 개척의 마음부터 세상의 아픔을 보듬는 사회 선교의 사명까지.
오늘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진짜 길을 묻고 있습니다.
CBS 뉴스 정원희입니다.
[영상기자: 정선택]
[영상편집: 최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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