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5연패를 조준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부상 악재를 털어내고 완전체로 출항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류지현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24명 전원은 지난 14일 오후 지정 숙소에 집결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했다. 선수단은 소집 첫날 간단한 미팅을 마친 뒤, 15일부터 이틀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손발을 맞춘다. 이어 오는 1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하고, 18일 결전지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할 계획이다.
이번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젊은 피를 주축으로 야수 13명, 투수 11명 등 총 24명으로 편성됐다. 여기에 만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로 곽빈(두산 베어스), 노시환(한화 이글스), 문보경(LG 트윈스)이 합류해 전력의 무게감을 더했다.
포지션별로는 내야수 이재현(삼성 라이온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박준순(두산), 정준재(SSG 랜더스), 김주원(NC 다이노스), 외야수 문현빈(한화), 김지찬(삼성),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재현(KIA), 그리고 포수 조형우(SSG), 김건희(키움 히어로즈)가 이름을 올렸다.
마운드는 우완 투수 김영우(LG), 조병현(SSG), 소형준, 박영현(이상 KT 위즈), 최준용(롯데), 성영탁(KIA), 최민석(두산)과 좌완 배찬승(삼성), 오원석(KT), 김진욱(롯데)이 지킨다.
엔트리 중 김영우, 문현빈, 조형우, 정준재, 배찬승, 이재현, 소형준, 오원석, 최준용, 김진욱, 성영탁, 김도영, 박재현, 최민석, 박준순, 김건희 등 16명은 미필 선수로 이번 대회 금메달 시상대에 오를 경우 병역 혜택을 받게 된다.
선수단 합류한 김도영. 연합뉴스소집 직전까지 대표팀을 긴장케 했던 부상 변수도 말끔히 해소됐다. 핵심 타자 김도영은 지난 9일 NC전 당시 번트 타구에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긴급 수술 후 빠르게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소집 전날인 13일 광주 한화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우려를 완전히 지웠다. 허리 부상이 있던 문보경 역시 이탈 없이 합류해 정상을 향한 전력을 꾸렸다.
출국을 앞둔 류지현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회다. 금메달을 못 따면 큰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있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항저우 대회까지 정상을 지키며 아시안게임 4회 연속 우승을 기록 중인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최정상 자리를 지키며 5연패 위업 달성에 도전한다.
대만, 홍콩, 태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된 류지현호의 최대 경계 대상은 '라이벌' 대만이다. 특히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투수 등의 한국전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조별리그 첫 판부터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대표팀은 18일 일본 입국 후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하며 경기장 환경 적응에 주력한다. 이후 21일 대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2일 홍콩전, 23일 태국전을 차례로 치른다. 조별리그를 마친 뒤에는 25일부터 이틀간 슈퍼라운드를 거쳐, 27일 대망의 메달 결정전에서 최종 승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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