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환자 돈 가로챈 혐의 치과의사, 정작 250억 사기 피해자였다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2500억 자산가' 행세 60대 남성에 속아…수백억원 가로채
60대 사기범, 지난 6월 간호사 상대 사기혐의로 구속 수감
치과원장, 환자·지인 상대 100억대 별도 사기 혐의 송치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연합뉴스
환자와 지인들에게 수십억원대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치과의사가 정작 수천억 자산가를 사칭한 60대 남성에게 250억여원의 사기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와 계좌 명의자 등 2명을 조만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부터 50대 치과의사 B씨에게 자신을 수천억원대 자산가로 속여 모두 253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3대째 부를 이어온 자산가로 상속받을 재산만 2500억원에 달한다고 B씨를 속인 뒤 투자와 사업자금 등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앞서 B씨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근무했던 간호사에게도 2억 7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 6월 29일 경찰에 긴급체포돼 구속 송치돼 수감 중에 있다.

경찰은 당시 간호사의 고소를 토대로 수사하던 중 B씨 계좌에서 A씨 측으로 거액의 자금이 지속해서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다.

하지만 B씨는 당시 자신이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별도의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검거된 이후 B씨는 자신도 피해를 봤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7월 A씨 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계좌 분석 등을 통해 B씨가 A씨 측에 건넨 금액이 모두 2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하고 있다.

한편 치과의사 B씨는 A씨에게 건넬 자금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환자와 지인들에게 투자를 권유하고 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B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 사건의 피해액은 추가 고소 건을 포함해 100억원 상당으로 파악됐다.

B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으며 지난 8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A씨와 범행에 이용된 계좌 명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이달 안에 추가 송치할 계획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