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IAPH) 총재가 15일 BIPC 2026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박진홍 기자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 참석차 부산을 찾은 옌스 마이어 국제항만협회(IAPH) 총재 겸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이 한국 정부의 '항만공사(PA) 통합' 정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놨다.
옌스 마이어 IAPH 총재는 1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 2026)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고 경쟁을 피하는 것은 미래에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상 부산항은 컨테이너 주력, 울산항은 에너지 주력 항만으로 완전히 다르다. 중복을 피하기 위해 이런 조치(PA 통합)를 취하는 게 정책 목적이라면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한다"며 "오히려 경쟁하면 이를 통해 서로 자극을 더 받게 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어 "한 국가에서 물류 중추를 담당하는 기관인 항만이 회복력을 확보하는 방법은 이중화 또는 중복"이라며 "공급망 다변화 측면에서 여러 항만으로 기능을 분산시키는 게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질문받은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을 책임지는 공공기관장으로서 정부 정책이 정해지면 후속 조치가 잘 되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항만공사 통합을 위한 법률 개정 과정에서 항만별 특성이나 역사성, 세계 각국 항만 사례 등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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