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위원장과 김의겸 여당 간사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그를 향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수사보고서를 보면 (당시 검찰 수사의) 의도가 명백히 드러난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022년 11월 브로커 양모씨 등이 김 후보자를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같은 달 검찰이 작성한 수사보고서에는 김 후보자의 정치적 이력과 대장동 사건 관련 인맥이 상세히 담겼다. 구체적으로 김 후보자를 민주당 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이자 '친이재명계'로 분류했으며,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남욱 변호사의 변호인단 소속', '2021년 이재명 대선캠프 합류' 등의 이력을 나열했다.
(관련기사: [단독]檢, 김승원 수사 초기부터 이재명·대장동 조준…문건 입수)이와 관련 김 의원은 "수사보고서의 내용도 문제지만 만들어진 시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11월 28일 수사를 착수한 날 문건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코로나 치료제 관련된 수사 하명이 내려왔는데 어떻게 이재명 당대표의 이름과 대장동 사건이 조사의 시작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코로나 치료제와 이재명 대표, 대장동이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김 후보자를 잡아 넣으면 이재명도 잡아 넣을 수 있다는 것 외에 다른 설명이 가능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정치적 수사가 광풍처럼 몰아쳤던 것으로 기억이 난다"며 "대장동 사건 관련해서는 내 친구 통화 내역까지 수사를 했다. 그때는 이해를 못했는데 당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당 김기표 의원은 검찰 역시 김 후보자의 혐의를 최종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며 야당을 비판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던 2023년 11월 30일 작성된 검찰 수사보고서에는 제넨셀 창업자 강세찬씨가 브로커 양씨와 김 후보자에게 조작된 데이터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기재됐다.
검찰은 "강씨가 비임상 및 임상 결과를 부풀려 마치 효능이 뚜렷한 것처럼 김 후보자를 설득했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강씨가 마치 효능이 있는 것처럼 속였기 때문에 김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전화를 건 것이라면, 이 또한 사건의 현상, 강씨의 죄질에 참고해야 할 것"고 했다.
(관련기사: [단독]檢 "김승원, 허위 자료에 속았을 수도"…1년뒤 기소유예)김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거론하며 "이 사건의 실체가 뭔가. 후보자와 잘 알고 지낸 양씨가 식약처 절차가 이상하니 알아봐달라고 한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자료 한번 줘봐라고 해서 식약처장에게 전화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 과정에 있는 수사 자료를 몇 개 빼내 마치 후보자가 위험한 걸 알면서 청탁했다거나 배후에 주가조작이 있는 걸 알고 도왔다는 듯이 AI 소설같은 걸 쓰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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