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보험회사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이 올해 2분기 소폭 하락했다. 주가 상승으로 가용자본이 크게 늘었지만, 주식위험액 증가로 요구자본도 함께 불어난 영향이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하락한 반면 손해보험사는 상승해 업권별로 엇갈렸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15.2%로 전분기(216.0%)보다 0.8%포인트(p) 하락했다.
생보사는 206.8%로 전분기보다 0.7%p 하락한 반면 손보사는 230.9%로 1.2%p 상승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으로는 전체 지급여력비율이 203.6%로 전분기보다 1.1%p 상승했다.
대형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208.2%로 전분기보다 1.8%p 하락했고 교보생명은 200.8%로 10.6%p 떨어졌다. 반면 한화생명은 5.9%p 오른 168.0%를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도 9.2%p 상승한 210.4%였다.
연합뉴스대형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는 12.7%p 오른 282.8%, 현대해상은 1.9%p 상승한 209.0%, KB손보는 1.6%p 오른 187.5%를 기록했다. 반면 DB손보는 27.7%p 떨어진 204.4%, 메리츠화재는 10.2%p 하락한 230.5%였다.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롯데손해보험은 전분기보다 2.5%p 떨어진 161.9%를 기록했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지표다. 6월 말 가용자본은 380조원으로 전분기보다 69.1조원(22.2%) 늘었다. 당기순이익이 4.5조원을 기록한 데다 주가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61.2조원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요구자본도 176.6조원으로 32.6조원(22.6%) 늘었다. 주가 상승에 따라 주식위험액이 35.2조원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가용자본 증가율보다 요구자본 증가율이 소폭 높아지면서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했다.
금감원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해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자본의 질과 위험관리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