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석 연휴 동안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가동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로 선정한 교통사고 주의구간 50곳에는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경고를 제공한다. 짧은 연휴로 귀성하지 않는 1인 가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밀집지역 순찰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는 16일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추석 연휴 안전관리대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올해 추석 연휴가 4일로 예년보다 짧아 고속도로 통행과 여객선 이용 등이 단기간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감염병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한다.
연휴 기간 행안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은 유관기관·지방정부와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재난 발생 시 범정부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연휴 전에는 방문객이 몰리는 지역축제와 전통시장 등을 집중 점검한다.
지난 7~8월 집중호우 피해지역에는 복구비와 재난지원금을 미리 교부했다. 이재민 재난지원금이 추석 전에 지급되도록 독려하고, 장기간 귀가가 어려운 이재민에게는 주거시설 임차료를 지원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민자고속도로를 특별점검하고, AI 빅데이터로 선정한 사고주의 구간 50곳에는 티맵과 도로전광판을 통해 경고문구를 표출한다.
철도는 주요 역사 37곳의 소방시설 등을 특별점검하고 복구 장비를 거점 22곳에 분산 배치한다. 항공은 강풍에 대비해 항공기 소산 주기장 395개를 확보한다. 여객선은 기존 126척에서 135척으로 늘린다.
경찰은 연휴 기간 상황관리관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격상하고 1인 가구 밀집지역 순찰을 확대한다. 지난해 추석에는 1인 가구의 50.4%가 귀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 고위험군도 전수점검한다.
소방당국은 다중이용시설 불시 안전조사와 반지하·쪽방촌 순찰을 강화한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 헬기 261대와 차량 108대, 대원 755명을 비상대기시킨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기관 416곳과 응급의료시설 113곳의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한다.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과 '응급똑똑' 앱을 통해 안내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연휴 전후인 23일과 28일을 '전국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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