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 찬성단체들이 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추진 촉구 범도민 총력 집회'를 열고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갈등조정협의회가 출범 단계부터 제동이 걸렸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지난 15일 제11차 전체회의를 열어 '가칭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구성 및 운영계획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심의를 보류했다.
사회협약위원회는 제2공항 찬반 주민 의견을 듣고 합의를 위한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앞으로 4주간 추가 의견수렴을 거쳐 다음 달 중순쯤 운영계획안을 다시 심의한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이날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지적 사항 관련 제2공항 이해관계자를 더욱 더 적극적으로 만나고 충분히 설득해서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갈등조정협의회라는 독립적인 기구를 설치해서 객관적으로 이해 당사자가 함께 논의해서 찬반이든 어떤 방안이 제시되면 제주도는 그 입장을 수용하고 정책 건의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주민투표 역시 그 의견들이 달라서 그것도 포함해서 논의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위성곤 지사. 제주도 제공앞서 지난 8일 제주도는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3대 방침을 발표했다.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제출되면 중점평가사업으로 지정하고 전문기관 교차검증을 진행하겠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도의회 동의에 앞서 도민 의견수렴을 마칠 계획이다. 특히 별도의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두지 않고 현재 추진되는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가 갈등 조정까지 맡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두고 제2공항 반대 주민들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찬성 주민들은 "사업이 최종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다시 사업 추진 여부를 논의하면 새로운 갈등을 만들 것"이라며 반발했다.
제주도의회 제454회 정례회에서도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와 '제2공항 갈등조정협의회' 등 성격이 다른 두 갈등조정기구를 하나로 운영할 수 있는지를 놓고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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