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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첫 순교자 묘역…'완주 남계리 유적' 국가문화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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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 나온 역사성 인정
국가유산위 사적 분과, 사적 지정 원안 가결
명칭 변경 요구엔 "역사성과 통용성 고려"

완주 남계리 유적. 국가유산청 제공완주 남계리 유적. 국가유산청 제공
우리나라 천주교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과 권상연 유해가 발견된 전북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의 국가문화유산 지정이 확정됐다.

16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국가유산위원회는 지난 9일 2026년도 제9차 사적분과위원회를 열어 '완주 남계리 유적 사적 지정'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지난 8월 12일 열린 사적 분과에선 "지정 명칭에 대한 자료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사적 지정 안건을 보류했다. 지역 정치권 등에서 명칭 변경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위는 재검토 끝에 종교적 색채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역명과 지명, 역사성, 통용성을 고려할 때 국가 사적 명칭으로는 '완주 남계리 유적'이 타당하다고 봤다.

앞서 전북도의회는 지난 7월 16일 제4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명연 의원(더불어민주당·전주10)이 발의한 '완주 남계리 유적 사적 명칭 변경 촉구 건의안'을 원안 채택했다.

이 의원은 건의안에서 "한국 천주교 첫 순교자의 묘역이라는 역사적 성격과 상징성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도록 '완주 남계리 유적'의 사적 지정 명칭을 '완주 남계리 천주교 첫 순교자 묘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완주 남계리 유적에서는 신해박해(1791년) 당시 우리나라 천주교 첫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을 비롯해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가 2021년 나왔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6월 17일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169-65 일원 610㎡ 규모의 남계리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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