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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홍지선 청문회서 잇단 '부동산 논란' 맹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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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황진환·윤창원 기자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왼쪽)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황진환·윤창원 기자
16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두 후보자 모두 본인 및 가족의 부동산 관련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며 험로를 겪었다. 정책 역량 검증보다는 도덕성 공방에 화력이 집중된 모양새다.

강신철 후보자, 장남 상가 취득·철거민 특공 논란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강신철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장남의 상가 매입 자금 출처와 일가의 아파트 특별공급 청약 과정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강 후보자의 장남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7억원대 상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후보자의 처형(이모)으로부터 자금을 차용한 점을 짚으며, 사실상의 편법 증여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해당 내역이 재산 신고에서 누락된 점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후보자 일가가 이른바 '딱지'로 불리는 서울 아파트 철거민 특별 분양을 받은 것에 관해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강 후보자에게 "'강신철거민'이라는 별명을 들어봤느냐"라며 "그간 철거 딱지를 매매해 문제가 된 사례는 많았지만 철거 딱지를 직접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가족 모두 정당한 보상 대상자였으며 법적으로 불법은 전혀 없었다"고 맞섰다. 장남의 상가 매입과 관련해서는 "저와 배우자가 직접 관여한 사실은 없다"면서도 "결과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비춰 신중하지 못하게 비친 점은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자세를 낮췄다.

홍지선 후보자, 규제 직전 서울 아파트 매수 도마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역시 부동산 정책 주무 부처의 수장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질타를 피하지 못했다.

가장 큰 논란은 이른바 '영끌 매수' 시점이었다. 홍 후보자는 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한 '6·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지난해 5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10억500만원 상당의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매입했다. 매입 자금 중 1억7000만원을 장모로부터 차입하고, 본인 명의로 3억67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도 드러나 자금 조달의 적절성 비판이 이어졌다.

홍 후보자는 차입금 및 매수 시점과 관련해 "투기 목적이 아닌 순수한 실거주 목적의 매입이었다"면서 "다른 전셋집을 알아보니 9억원을 넘었고 조금 벗어난 지역에선 10억원 정도면 주택을 매입할 수 있어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후보자는 "국민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3기 신도시 공공임대 전환 방안 등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본인의 정책적 역량과 실무 능력을 강조했다.

두 후보자 모두 "불법은 없었다"고 항변했으나, 가족 간 차입과 정책 발표 전후의 미묘한 매수 시점 등에 대한 충분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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