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 제116차 정기총회가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16일 폐회했다. 정원희 기자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제116차 정기총회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2박 3일간의 회무를 마치고 16일 폐회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단독 입후보한 김선배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되며 교단 운영 시스템 개편과 화합을 향한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선배 신임 총회장은 제116차 회기의 핵심 과제로 '교단 운영 시스템 개편'을 꼽았다. 김 총회장은 "총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며 "임원 중심에서 벗어나 실무를 총괄하는 총무와 산하 기관이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총무의 호칭을 '사무총장'으로 변경하고 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침례교단은 헌법과 본부가 없는 협동사업체"라며 시스템 개편에 따른 협동 사업에 화합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김 총회장은 또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참여하는 연합수련회 개최 등 세대 간 연결을 강조했다. 또 AI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과 여성 목회자 교육 및 사역 기회 확대 등에도 나설 계획을 전했다.
그는 특히 한국침례신학대학교(이하 침신대) 총장을 역임한 경험을 살려 현재 교단의 최우선 과제인 학교 정상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침신대 정상화' 문제는 총회 3일 차 회무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현재 관선 임시 이사 체제로 운영 중인 학교 문제에 대해, 대의원들은 섣부른 개입보다는 긴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학교 정상화를 위한 구체적인 해법과 처리 방안은 신임 임원회에 전권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교단 내 여성 사역자의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여사역자 행복 세미나'를 연 1회 정례화하자는 안건도 제안됐다. 김 총회장은 단순한 행사를 넘어 현재 남성 담임목사 중심으로 짜인 신학교 교육 과정 등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임원회를 통해 여성 목회자 교육 및 역량 강화 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지난 회기 논란이 됐던 신형 교단 로고 사용 문제와 침례신문사 사장 선임 및 재정 문제 등 굵직한 사안들 역시 신임 임원회로 위임돼 차후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한편, 총회는 매년 제기돼 온 회무 시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기 총회부터 일정을 기존 2박 3일에서 3박 4일로 하루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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