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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시 정권 자멸"…김승원 때리기로 '명절 민심' 불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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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승원 후보자 전방위 공세 계속
압박 고삐 죄며 대통령으로 전선 확대
청탁 의혹에 공소취소 논란 거듭 조명
김승원 임명 강행시 장외투쟁도 예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 중 눈물 흘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 중 눈물 흘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국민의힘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막판 공세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인사청문회는 끝났지만 압박의 끈을 놓지 않은 채 여당을 넘어 이재명 대통령으로까지 공세의 전선을 넓히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개각 인선을 둘러싼 부정 여론을 추석 명절까지 이어가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이튿날인 16일 각종 의혹과 논란을 재차 짚으면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을 언급하며 "햄스터를 폐사시킨 약물을 사람에게 투여하게 만든 건 악마적 행태이고, 이를 주가조작에 악용한 자들은 독사와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약을 청탁 로비해줬던 김 후보자야말로 사회적 흉기"라며 "역대 최악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다. (이재명 대통령이) 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재판보다 더 무서운 민심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소취소 논란도 거듭 조명했다. 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모임을 이끌었던 이력에 비춰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데에 숨은 의도가 깔려있다는 의심이다.

정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가 진짜로 장관이 되면 공소취소를 시도할 게 뻔하다"며 "대통령이 곧 기자간담회를 갖는다고 하는데, 백마디 말보다 '김승원 공소취소 특임 장관 지명 철회'라는 실천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도 "공직은 모두를 위한 봉사자여야 한다. 바로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이 올린 글"이라며 "법무부 장관이라는 '공직'을 '모두의 봉사자'가 아닌 '이재명 공소취소'의 도구로 쓸 것이냐"고 거들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자멸을 앞당기는 역사점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가세했다.

공소취소 문제를 고리로 김 후보자를 압박하면서 공세의 전선을 이 대통령으로 확대하고, 임명 강행에 따른 정부·여당의 부담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김 후보자 지키기에 사활을 건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최근의 국정 수행 부정 여론을 추석 명절까지 끌고 가려는 계산도 읽힌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각종 의혹과 논란이 많은 후보자의 부적격성을 계속해서 지적해야 실제 장관에 임명되더라도 공소취소와 같이 우리 당에서 우려하는 일을 추진하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국민 대다수가 임명에 반대하고 공소취소에 부정적인 인식이 상당한 만큼 그런 민심을 반영해 추석 연휴까지 공세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임명 강행시 장외투쟁까지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는 22일 이재명 정부 실정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우리의 투쟁을 다짐하는 자리가 있다"이라며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은 김 후보자의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 여부"라고 밝혔다. 장 대표도 미리 도심 집회 신고를 접수해두는 등 장외투쟁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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