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홈런. 두산 베어스새로운 변화를 다짐하며 반등을 노린 양석환의 결정적인 한 방이 두산 베어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6위 NC 다이노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마운드에서는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 나선 선발 벤자민의 역투가 빛났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삼진 행진을 벌였고, 한 달 반 만에 시즌 6승(7패)째를 수확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양석환이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그간 뛰어난 장타력과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했던 양석환이기에, 이날 경기 전까지 2개의 홈런에 그쳤던 부진은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승부를 결정짓는 영웅으로 거듭났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추가점이 필요할 때는 양석환이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 2-1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삼성 선발 페덱스의 7구째 시속 141km 커터를 통타,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석환 홈런. 두산 베어스
지난 9월 6일 SSG 랜더스전 이후 열흘 만에 터져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추가점이 필요할 순간 양석환이 결정적인 홈런을 날리며 승기를 잡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양석환은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고 반등을 이뤄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상대가 좋은 투수였기 때문에 생각이 많았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홈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그간의 고민과 변화의 과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양석환은 "최근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새로운 것을 접하고, 나한테 맞는 옷을 찾고자 했다"라며 "시즌 중이라 대대적인 변화는 어렵지만 지금도 계속해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팀의 가을야구 경쟁을 향한 강한 책임감도 드러냈다. 양석환은 "1군에 복귀한 뒤 중요한 상황에 홈런이나 타점이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며 "팀이 중요한 순위 싸움을 하는 시기인 만큼 앞으로 그런 결정적인 장면을 더 자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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