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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먹어야 자기 스윙 나오는데…" 거포 본능 잃은 김영웅, 박진만의 묵직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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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삼성 라이온즈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최근 타격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간 내야수 김영웅을 향해 쓴소리와 함께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박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김영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영웅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3(156타수 27안타), 4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9월 들어 출전한 9경기에서 타율 0.042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지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2군에서 재정비에 돌입한 상태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부진한 원인으로 외부의 목소리를 짚었다. 그는 "자꾸 주위에 야구와 관련된 분들이 이상한 소스를 주다 보니 어린 선수가 거기에 많이 휩쓸린다"며 "삼진을 안 먹겠다고 움츠러드는데, 영웅이는 삼진을 먹어야 자기 스윙을 하면서 밸런스를 잡아가며 좋은 타구가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웅. 삼성 라이온즈김영웅. 삼성 라이온즈
타격 스타일이 위축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감추지 않았다. 박 감독은 "주변에서 자꾸 삼진을 먹으면 안 된다고 하니까 얘가 갖다 대는 순간에 절대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다"며 "그렇게 갖다 맞추면 5타수 2안타, 6타수 2안타를 쳐도 영웅이만의 스타일과 색깔이 퇴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영웅이 스타일은 삼진을 당하더라도 자기 색깔을 갖고 상대 투수가 부담을 가질 수 있게 던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아직 고참이 아니고 경험을 쌓아가는 단계인 만큼, 이번 2군행을 계기로 멘탈을 단단히 잡고 자기 색깔을 다시 되찾아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으며 거포 유망주로 리그를 휘저었던 김영웅이기에 현재의 침체는 더욱 아쉽기만 하다.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그가 퓨처스리그에서 과감한 자기 스윙과 트레이드마크인 장타 본능을 회복하고 1군 무대로 돌아와, 정규리그 막판 치열하게 전개되는 삼성의 우승 경쟁에 결정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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