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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융 경쟁력 역대 최고 순위…2차 공공기관 이전 명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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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지수(GFCI) 117개 도시 중 22위…2014년 지수 진입 이후 최고 순위
금융 인프라 확충과 해양·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성과가 순위 상승 배경으로 작용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 맞물려 금융 공공기관 유치 명분도 확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부산CBS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부산CBS 
부산이 전 세계 117개 금융도시를 대상으로 한 국제금융센터지수 평가에서 22위에 오르며 지난 2014년 지수 진입 이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정부가 2차 공공기관 이전의 기준을 '집적'에 맞추고 있는 만큼 부산이 금융과 해양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할 명분을 하나 더 얻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부산이 전 세계 117개 금융도시 중 22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영국 금융 전문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내놓은 '제40차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40)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전날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열린 'BIFC 글로벌 금융 심포지엄'에서 공식 발표됐다.

지난 3월 나온 '제39차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9) 보고서'에서 23위를 기록했던 부산은 한 단계 순위를 끌어 올리며 지난 2014년 지수에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역대 최고 순위를 새로 썼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콩과 싱가포르, 상하이 등에 이어 9위에 자리했다.

금융 인프라 확충이 순위 상승 견인

시는 이번 순위 상승의 배경으로 금융 기반시설 확충과 해양·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성과를 꼽았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으로 금융기관이 모일 공간을 넓혔고, 문현금융단지와 북항 일원은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와 혁신 스케일업 벤처펀드, 미래산업 전환펀드 등 정책펀드 확충도 금융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국제금융센터지수 부산 순위 변동 사항. 부산시 제공국제금융센터지수 부산 순위 변동 사항. 부산시 제공
해양수산부와 HMM 등 해양·선박 관련 기관과 기업이 연이어 부산으로 이전을 결정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참여한 KDX 컨소시엄은 국내 최초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따냈고,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은 디지털금융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동력되나

이번 국제금융센터지수 역대 최고 순위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와 맞물려 무게가 더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앞서 발표한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원칙과 추진방향으로 수도권 잔류 최소화와 기존 혁신도시 중심 집적 배치, 지역대학·산업 연계, 자족적 정주기반 확충, 속도감 있는 이전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나눠주기가 아닌 기존 혁신도시 집적에 무게를 두면서, 금융과 해양수산 등 분야별 혁신지구를 갖춘 부산은 관련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할 명분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문현금융단지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이 이미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다 국제평가기관이 집적의 효과를 공식화해준 셈인데, 추가로 금융 공공기관이 옮겨오면 기존 인프라와 결합해 집적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중심으로 국내외 해양금융기관과 기업의 집적을 확대해 2030년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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