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 한국은행 제공한국은행은 17일 권민수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권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간밤 연준이 2023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하고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전쟁 전개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 주요국 재정 건전성 우려,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일본, 영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도 예정된 만큼 앞으로도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FOMC 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3.75~4.00%로 0.25%p 만장일치로 인상하며 3년 2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전환했다.
워시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인플레이션 추세가 의미있게 개선되지 않았으며 현 금융 여건이 긴축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정책금리 전망(점도표, dot plot)을 18명의 연준 위원 중 16명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FOMC 결과가 매파적으로 평가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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