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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회 BIFF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장이모우 감독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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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장에 세계 3대 영화제 석권한 거장 장이모우 감독 위촉
중국·일본·한국·카자흐스탄·베트남 등 5개국 감독·배우·프로듀서로 구성
대상 등 5개 부문 시상, 상금은 모두 1억 1천만원

장이모우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제공장이모우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3대 영화제 정상을 모두 경험한 거장 장이모우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앉히며 경쟁부문 두 번째 해를 위한 진용을 갖췄다.

중국과 일본, 한국,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다섯 개 나라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 6인이 힘을 보태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심사위원단이 완성됐다.

심사위원장에 '3대 영화제 그랜드슬램' 장이모우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 제31회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 7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심사위원장은 중국 감독 장이모우가 맡는다. 장이모우는 데뷔작 '붉은 수수밭'(1987)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뒤, '귀주 이야기'(1992)와 '책상 서랍 속의 동화'(1999)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두 차례 거머쥐었고 '인생'(1994)으로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까지 수상했다.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3차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5차례 오르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도 맡았다.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산사나무 아래'를 시작으로 부산과 인연을 이어온 그는 이번 경쟁부문 선정작 13편의 심사를 총괄한다.

국적 넘나든 균형 잡힌 라인업

심사위원으로는 중국 감독 비간과 카자흐스탄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일본 감독 이시카와 케이, 한국 감독 정주리, 베트남 프로듀서 쩐 티 빅 응옥, 한국 배우 최희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간은 장편 데뷔작 '카일리 블루스'(2015)와 '지구 최후의 밤'(2018)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고, 지난해 '광야시대'(2025)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 선정돼 예술공헌상을 받았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아이카'(2018)로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말도둑들. 시간의 길'의 주연을 맡고 그해 뉴 커런츠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된 바 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모습. 김혜민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모습. 김혜민 기자
이시카와 케이는 데뷔작 '우행록: 어리석은 자의 기록'(2016)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진출했고, '한 남자'(2022)로는 일본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8관왕에 올랐다.

정주리는 '도희야'(2014)와 '다음 소희'(2022), '도라'(2026)까지 세 편의 연출작을 모두 칸영화제에 올리며 한국 여성감독 최초 기록을 세웠다.

쩐 티 빅 응옥은 30여년간 현지 영화계에서 활동하며 베를린·토론토·도쿄 등 국제영화제 진출작을 다수 제작했고, 현재 다낭아시아영화제의 프로젝트 마켓과 탤런트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최희서는 '박열'(2017)로 신인상을 휩쓸고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으며,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작 '베드포드 파크'(2026)에서는 연기와 제작을 겸했다.

영화제 측은 이번 심사위원단이 감독과 배우, 프로듀서를 두루 아우르는 동시에 아시아 전역의 스펙트럼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경쟁부문 시상인 '부산 어워드'는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상금은 모두 1억 1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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