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앞에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참사 유가족이 부실시공과 불법채용 묵인, 공무원 상납비리 등에 대한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유가족 측 제공광주대표도서관 붕괴참사 유가족들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공식 사과와 직접 면담을 요구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참사 유가족과 광주전남노동안전보건지킴이는 1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의 진상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참사가 발생한 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들은 여전히 극심한 트라우마와 슬픔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며 "유가족들이 바라는 것은 철저한 진실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진심 어린 사과"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이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부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로 드러났음에도 발주처인 특별시는 책임 있는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앞서 설계와 다른 불량 용접과 검사 부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했다.
유가족들은 특히 민 시장을 향해 "그동안 사고 수습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유가족에게 설명하고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며 면담을 요구했다.
또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다시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는 현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발주처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가족과 시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참사 진상과 수습 진행 경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참사는 지난해 12월 11일 전남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서 건립 중이던 도서관 철골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노동자 4명이 숨진 사고다.
경찰 수사와 검찰 기소 등을 거쳐 주요 현장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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