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해양수산부 제공 국내 유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의 위탁관리 업체가 17년 만에 바뀐 가운데 새로 선정된 업체의 영업비밀 유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산업안보기술수사대는 최근 부산의 한 선박 관리 전문업체 A사와 직원 3명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 6월 기존 아라온호 위탁관리업체인 선박관리 전문회사 B사가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이뤄졌다. B사는 2009년 아라온호 건조부터 17년간 위탁관리를 맡았다가 올해 4월 용역 입찰에서 탈락했다.
고소장에는 극지 운항과 특수선박 관리 관련 자료 등이 경쟁사인 A사로 유출돼 올해 위탁관리 용역 입찰에 활용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B사는 A사에서 B사 출신 직원을 채용해 업무상 영업비밀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이달 초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A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A사 측은 B사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관련 자료 등을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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