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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산업전략에 청진기 댄다…첨단산업전략자문회의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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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회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곽재화 기자대구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회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곽재화 기자
대구시가 산업전략 체질개선을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자문회의를 열고 대구 신산업의 현주소와 로드맵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1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회 '대구첨단산업발전전략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국가만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나 첨단산업 회의를 여는 게 아니다. 대구도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하면서 각 산업 간 우선순위를 정하는 등 전략을 수립할 때"라면서 "단순히 기업수를 늘리는 접근이 아닌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투자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될 수 있도록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문홍성 대구정책연구원장, 박구선 대구경북첨복재단 이사장 등 대구시 관계자들과 홍성수·이종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학계 전문가까지 약 22명의 패널이 참석해 대구시 신산업에 대한 진단과 제언을 내놓았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상대가 '중국' 등 산업 선두국가들이라며, 원천적인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성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대구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경쟁해야 한다. 중국은 부품 단가도 싸고, 첨단기술도 미국과 견줄 수준이다. 대구의 자동차 산업은 어렵지만 중국을 뒤쫓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를 원천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AI자율주행연구소 연구위원은 "대구가 성정한 미래 성장엔진 6가지가 잘 선정됐지만 다른 지역도 다 한다. 이 분야를 융합해 BM(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면서도 "한편으로는 엔비디아나 테슬라가 AI에 수십 조 원을 투자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로봇 산업에 관해서는 정부 정책을 분기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정부에서 로봇산업 증진을 위해 공공수요 창출 계획을 세웠지만 로봇산업 공급 역량이 부족한 점을 역이용해, 대구 지역에 로봇 공장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것.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산업AX혁신본부장은 "정부가 내년부터 4년 간 공공 수요를 대규모 창출하려고 한다. 약 5천억 원 규모가 될 것 같다. 그런데 업계에 물어보니 양산 체계가 아직은 잘 갖춰지지 않은 것 같다"라면서 "공공수요 분야로봇(4륜 로봇) 공장 등을 타겟으로 대구에 집중 유치해보면 성과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류 본부장은 또 "앵커기업 유치도 중요하지만 삼보모터스 같은 지역 자동차부품 앵커기업을 로봇부품 앵커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도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대구시는 앞으로 자문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상설 '실무기획단'을 구성해 자문회의에서 제시된 제안을 정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대구 산업발전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한 연차별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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