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어청 항로를 현재 운항하는 어청카훼리호. KOMSA 제공내년 1월 공영항로 공공 운영을 앞두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시스템 전반에 걸쳐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KOMSA 안영철 이사장은 17일 오후 부산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 1일 인천과 대산, 군산 3개 권역에서 공영항로 운영을 시작하기 위해 선박부터 고객 응대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영항로는 수익성이 낮더라도 섬 주민에게 필요한 해상교통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국가가 운영을 지원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KOMSA가 운영을 맡는다. 인천과 대산, 군산 11개 항로가 대상이다.
KOMSA는 우선 지난 7일까지 인수 예정인 국고 여객선에 대한 상태 점검을 마쳤다. 선박 검사원과 운항관리자가 선체와 기관, 안전설비, 여객·선원 편의시설 등을 확인했다. 신조 국고 여객선은 '도면 승인 공정관리 서비스'를 통해 건조 단계부터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를 적용한 '섬사랑7호'가 지난 11일 진수를 마쳤다.
실제 운영에 필요한 체계도 단계별로 구축하고 있다. 우선 기존에 항로를 운항해 온 인력에 대한 고용 전환과 근로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운영 초기 이들이 쌓은 경험을 안정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산 매표 시스템부터 운항 정보 안내 체계까지 이용객이 선박을 이용하는 과정에 필요한 사항을 기준으로 운영 기반을 만들고 막바지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 공영항로 섬 주민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는 안영철 KOMSA 이사장. KOMSA 제공
운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KOMSA는 공영항로 운영 대상 섬 주민을 상대로 11차례 간담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들었다. 주민들은 주로 운항 횟수를 늘리고, 생활시간에 맞춰 운항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섬 주민 442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에서는 기존에 겪은 가장 큰 불편으로 '운항 횟수 부족(26.6%)을 꼽았다. 또 공영항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은 '결항 최소화(36.7%)'라고 응답했다.
KOMSA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직접 개선할 사항은 우선 시행하고, 운임지원 등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안영철 KOMSA 이사장은 "공영항로는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라 섬 주민의 교통복지를 높이고 일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공공서비스"라며 "첫 운항부터 섬 주민들이 달라진 바닷길을 체감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차질 없는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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