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지난달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폭염과 기름값 상승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9.64(2020년 수준 100)로, 7월(129.43)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지난 7월 하락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해선 7.9% 올랐다.
폭염과 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4.9%), 축산물(+2.8%) 등을 위주로 전월보다 3.8% 올랐고,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도시가스(+11.0%) 등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하지만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0.4%) 등이 올랐으나, 전기장비(-0.7%) 등이 내려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도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등이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1.5%) 등이 내려 변동이 없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시금치가 작황 부진으로 전월보다 51.9% 뛰었고, 참치통조림(+9.5%), 기타 어류(+7.3%), 컴퓨터기억장치(+8.8%), 호텔(+6.5%), 돼지고기(+5.4%) 등이 많이 올랐다. 반면, 수소(-7.4%), 국제항공여객(-4.6%), 알루미늄판(-3.8%), 위탁매매수수료(-3.8%) 등은 내렸다.
한국은행 제공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8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하락해 두 달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간재(-1.0%), 원재료(-4.6%), 최종재(-0.9%)가 환율 하락(전월대비 -6.1%)으로 수입을 중심으로 모두 하락했다. 용도별로는 자본재(-2.4%), 소비재(-1.1%)가 내렸고, 서비스(0.1%)는 올랐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을 포함한 8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2% 내리며 두 달째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은 3.5% 올랐으나, 공산품이 2.0% 내렸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전망에 대해 "중동 지역의 충돌 재개로 9월 1~16일 평균 국제유가는 8월보다 29% 상승했고 9월 산업용도시가스 도매요금은 6.6% 인상돼 생산자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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