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오원석. 연합뉴스아시안게임 5회 연속 우승을 조준하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대회 개막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를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러 7-6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 상황을 가정해 8이닝으로 축소 진행됐으며, 마지막 이닝은 승부치기 방식으로 치러졌다.
결전지를 떠나기 전 전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등판한 투수진의 성적표는 엇갈렸다. 총 11명의 투수 엔트리 중 곽빈, 최민석(이상 두산 베어스), 소형준(KT 위즈)을 제외한 8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각각 30개 이내의 투구 수를 소화했다.
특히 마운드 점검 과정에서 좌완 자원들의 부진은 대표팀의 깊은 우려를 낳았다.
류지현 감독이 앞서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을 불펜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사실상 선발 투수 중 유일한 좌완인 오원석(KT)이 이날 1이닝 동안 4개의 안타를 내주며 2실점으로 흔들렸다.
여기에 또 다른 좌완 기대주 배찬승(삼성 라이온즈)마저 ⅓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마운드 운용에 뼈아픈 숙제를 남겼다.
결승타 친 김건희. 연합뉴스반면 김영우(LG 트윈스), 성영탁(KIA 타이거즈), 조병현(SSG 랜더스), 최준용·김진욱(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 등 나머지 투수들은 안정적인 구위를 뽐내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마운드가 고전하는 사이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3-6으로 뒤진 채 맞이한 8회 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시작된 승부치기에서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적시타가 터져 나온 데 이어, 김건희(키움 히어로즈)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작렬하며 대표팀은 짜릿한 7-6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14일 소집돼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18일 결전의 장소인 일본 나고야로 출국한다. 이틀 동안 현지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야구장에서 대만을 상대로 5연패를 향한 첫 관문인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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