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재영, 전미르. 키움 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의 최종 모의고사 상대로 나선 가운데, KBO리그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들이 군복을 입고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9억원의 거액 계약금을 받고 투수로 입단해 타자로 파격 변신을 이뤄낸 장재영과, 팔꿈치 부상의 아픔을 딛고 재기를 노리는 우완 파이어볼러 전미르다. 두 선수는 상무 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를 폭격하며 전역 후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장재영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덕수고 시절 고교 무대 최고 투수로 꼽히며 2021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해 역대 신인 계약금 2위인 9억원의 거액을 받았던 그는, 투수 시절 제구 난조와 부상으로 고전하다 2024시즌 도중 타자 전향이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해 기량을 갈고닦은 장재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2홈런, 35타점을 기록하며 타자로서의 재능을 완전히 만개시켰다. 이날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도 1회초 첫 타석부터 오원석을 상대로 우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장재영. 키움 히어로즈상무 마운드에서는 전미르가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2024년 롯데 자이언츠의 1라운드 3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에 뛰어든 전미르는 그해 36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으나, 6월 중순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아웃된 뒤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해 재활에 매진한 그는 올해 5월부터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16경기(15⅔이닝) 1패 4홀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대표팀을 상대로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전미르는 김도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재현을 3루 땅볼, 문보경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오는 11월 제대를 앞두고 있는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가 팀의 마운드에 힘을 보탤 준비를 마쳤다.
시련을 딛고 군 무대에서 한 단계 진화한 장재영과 전미르가 다가오는 전역 이후 KBO리그 그라운드에 어떤 돌풍을 몰고 올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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