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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 가야사·흥남철수 이야기 품은 경남…새 관광명소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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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추진한 관광자원개발사업 결실
거제 흥남철수 기념공원·밀양 얼음골 신비테마관 문 열어
김해 허왕후 기념공원·함양 남계서원 체험관 등 준공 채비

거제 흥남철수기념관. 경남도청 제공 거제 흥남철수기념관. 경남도청 제공 
경남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생태, 문화자원에 현대적 감각의 체험 콘텐츠를 입힌 새로운 관광 명소들이 연이어 문을 열며 가을 행락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323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추진해 온 218건의 '경남형 관광자원개발사업' 가운데 준공 129건을 제외한 89건 중 올해만 31건이 준공되거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곳은 지난 6월 정식 개장한 '거제 흥남철수 기념공원'이다.

이 공원은 6·25전쟁 당시 약 10만 명의 피난민을 철수시킨 흥남철수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메러디스 빅토리호가 피난민을 태우고 장승포항에 무사히 입항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기억하기 위해 조성됐다.

장승포 바다를 배경으로 15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광장은 한국전쟁 당시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해양 역사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 8월에는 밀양 얼음골의 신비를 사계절 내내 미디어아트와 전시로 즐길 수 있는 '밀양 얼음골 신비테마관'이 145억 원 규모로 들어서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와 역사를 감상하며 머물다 가는 체류형 관광 기반도 한층 강화된다. 김해 봉황동에는 18억 원을 들여 한옥스테이를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김해 한옥체험관이 재개장했다.

김해 허왕후 기념공원. 경남도청 제공 김해 허왕후 기념공원. 경남도청 제공 
불암동 일원에는 203억 원을 투입한 인도식 정원과 체험 시설을 갖춘 '허왕후 기념공원'이 개장 채비를 마치며 2천 년 전 가야의 역사 속으로 여행객들을 이끌고 있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함양 남계서원 인근에는 59억 원 규모의 교육체험관과 일로당 한옥 음식체험 공간이 오는 10월 준공돼 고즈넉한 서원 풍경 속에서 인문학 체험과 숙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는 이야기와 체험이 결합된 고유 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숙박과 연계된 특색 있는 체류형 관광거점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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