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제공추석 전 개장을 목표로 했던 경남 김해 장유여객터미널 개장이 무산됐다. 김해시는 민간 사업시행자의 소극적인 사업 의지 등을 이유로 안정적인 운영 여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개장을 유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추석 전 개장을 목표로 사업시행자와 운수업체, 경남도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현재 사업시행자는 시설 개선에 필요한 비용과 향후 운영에 따른 재정적 부담에 대한 시의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정영두 김해시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민간사업자가 이 사업을 주도해야 하는데 이건 마치 김해시 사업처럼 되어가고 있는 데다 시의 재정적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현 여건에서 개장을 서두를 경우 오히려 운영 차질과 시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 시장은 "추석 전 개장을 말씀드린 만큼 이를 지키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지만 개장 시기만 서두를 경우 오히려 시민 불편과 운영 혼선이 커질 수 있고 판단했다"며 "개장 후 안정적 운영이 중요한 만큼 사업시행자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고 관계 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전임 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장유터미널 개장에 대해 민간사업자의 채무 문제 등을 지적하며 무리하지 않겠다고 밝힐 당시 정 시장은 이를 비판하며 개장을 공약했다. 그러나 결국 이 같은 상황이 닥치자 과거 사업자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신뢰하며 정치 공세를 폈던 점에 대해서는 시민과 전임 시장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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