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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창원시의원단, 경남로봇랜드원장 후보자 임용 재검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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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재원의 절반 부담하는 창원시와 사전 협의·논의 전무… '보은·밀실 인사' 비판
"로봇산업 전문성 전무, 정치적 인연에 따른 보은 인사… 도지사는 임용 강행 말아야"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제공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제공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박태훈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임용후보자의 전문성과 인선 배경에 문제를 제기하며 임용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단은 18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자가 경남의 미래 성장동력인 로봇산업과 로봇랜드 정상화를 이끌 수장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임용권자인 박완수 경남도지사에게 인사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16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자질과 도덕성, 경영역량, 직무수행능력 등을 검증한 뒤 '적합' 의견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청문 과정에서는 박 후보자의 로봇산업 관련 전문성과 경험 부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나왔다. 박 후보자는 금융권과 경남무역 등에서 근무했지만 로봇산업이나 테마파크 분야의 직접적인 근무 경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단은 경남로봇랜드재단이 단순히 테마파크를 관리하는 기관이 아니라 로봇산업 연구·정책 개발과 기업 지원, 인재 양성, 로봇문화 확산 등을 담당하는 전문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청문회에서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박 후보자가 전문가를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점을 문제 삼았다. 실제로 박 후보자는 전문성 부족을 지적받자 "전문가를 통해 보완하겠다", "배워나가겠다"는 취지의 답변만 반복했다.

의원단은 "최고경영자라면 기관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비전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로봇랜드 정상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로봇랜드가 놀이공원과 연구개발센터 중심의 1단계 사업에 머물러 있고, 호텔·펜션·콘도 등 체류형 시설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은 장기간 표류하는 등 절박한 현실에 처해 있음을 짚었다. 의원단은 "이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단순한 '현안 수습형' 관리자가 아니라 중장기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리더십"이라며, 청문 과정에서 확인된 후보자의 답변은 "전문가에게 배우겠다"는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박 후보자가 과거 윤한홍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보좌관을 지낸 경력이 알려지면서 정치적 인연에 따른 인사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과 경남무역 등에서 경력을 쌓았으나 로봇산업이나 테마파크 분야의 직접적인 경력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의원단은 전문성이 부족한 후보자를 왜 이 중요한 자리에 추천했는지 시민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확인하고도 '적합' 판정을 내린 경남도의회의 결정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종 임용권자인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향해 "박태훈 후보자의 경남로봇랜드재단 원장 임용 절차를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로봇랜드는 누구의 보은을 위한 자리가 아니며, "정치적 인연이 아니라 전문성과 비전, 경영능력으로 검증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원단은 박완수 도지사가 경남도의회의 '적합' 판정만을 이유로 임용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시민의 우려를 외면한 임용은 또 다른 실패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박태훈 후보자 임용 절차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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