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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총선 뒤 '스텔스 동원령' 준비 정황…유럽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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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동원 대신 계약병 모집·강제 입대 확대 가능성

서방 정보당국 "결정만 내리면 실행할 행정 준비"
마크롱·투스크, 러시아발 하이브리드 공격 경고

연합뉴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총선 이후 공식 발표 없이 병력을 추가로 끌어모으는 이른바 '스텔스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서방 정보당국에서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8일(현지시간) 서방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에서 "결정만 내려지면 실행 가능하도록 행정적 준비 작업이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대 30만 명을 동원할 수 있다는 자국 정보기관의 평가를 공개했지만, 서방 당국자들은 장비 부족 등을 이유로 대규모 공개 동원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대신 계약병 모집을 늘리고 재판 대기자나 채무 연체자 등을 강제 입대시키는 방식의 비공개 동원이 거론된다. 블룸버그 통신도 러시아가 연말까지 30만 명을 추가 동원하되 2022년 9월과 달리 공식 발표 없이 소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오는 20일까지 사흘간 하원인 국가두마 의원을 뽑는 총선을 치른다. 푸틴 대통령은 총선 이후 동원령 가능성을 '허튼소리'라고 일축해 왔다.

러시아의 추가 동원 움직임과 맞물려 유럽에서는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지원국을 상대로 드론·미사일 공격을 벌인 뒤 '우발적 사고'라고 주장해 나토의 대응 의지를 시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지난 18일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위협이 최근 강화됐다며 드론·사이버 공격으로부터 핵심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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