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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사 응시자 역대 최다인데 합격률 6.4%…50대 이상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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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원 "청년 나무의사 육성 종합대책 마련해야"

나무의사. 산림청 제공나무의사. 산림청 제공
나무의사 자격시험 응시자가 해마다 늘고 있지만 합격률은 오히려 떨어지고, 합격자 3명 중 2명이 50대 이상으로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 원인을 진단하고 병해충을 치료하는 수목 진료 전문가로, 21일 강승규 의원(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누적 합격자 1900명 가운데 50대 이상이 1279명으로 67.3%에 달했다. 반면 20·30대 청년 합격자는 287명으로 15.1%에 그쳤다.

사회적 관심은 오히려 커지는 추세다. 올해 치러진 제12차 자격시험 응시 인원은 2553명으로 제도 시행 첫해 응시자 816명보다 약 3배 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늘어난 관심만큼 청년층이 실제 진입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합격 문턱도 갈수록 높아지며 최근 3년간 합격률은 2024년 제10차 8.9%, 2025년 제11차 7.8%, 2026년 제12차 6.4%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응시 경쟁은 치열해지는데 고령층 편중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강승규 의원. 강승규 의원실 제공강승규 의원. 강승규 의원실 제공
청년층이 발을 들이지 못하는 배경으로는 부담스러운 교육비가 꼽힌다.

나무의사 시험에 응시하려면 15개 지정 양성기관 중 한 곳에서 160만~190만원의 교육비를 내고 150시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자금 여력이 있는 은퇴 고령층과 달리, 경제적 기반이 약하고 구직 활동을 병행해야 하는 청년층에게는 이 초기 비용이 곧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강승규 의원은 "생활권 수목 진료를 위한 나무의사 제도가 은퇴 이후 안정적 소득을 찾는 고령층만의 전유물로 굳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청년 나무의사를 육성할 수 있는 종합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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