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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 "대덕구의회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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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구성 또 무산에 초강수 성명… "직원 급여, 은행 대출까지 검토"

김찬술 대덕구청장. 고형석 기자김찬술 대덕구청장. 고형석 기자
김찬술 대전 대덕구청장이 21일 또다시 원구성에 실패한 대덕구의회를 향해 "오늘 대덕구의회는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석 달째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대덕구의회가 이날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도 또 의장 선출에 실패하자 김찬술 구청장은 성명을 내고 "대덕구의회는 스스로 의회이기를 포기했다"며 "오늘은 다를 것이라 기대했지만, 또다시 구민의 기대를 저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는 모두 구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구민보다 자리가 먼저라면 그 의회는 누구를 위한 의회냐"고 반문했다. 이어 "전국 기초의회 가운데 아직 의장조차 선출하지 못한 곳은 대덕구의회뿐"이라고 지적했다.

파행의 여파는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추경은 멈춰 있고 민간위탁은 늦어지고 있다"며 "빈집 정비와 재건축 등 주민들이 기다려온 현안도 발이 묶였고, 이미 확보한 국·시비 사업도 예산 집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직원 급여를 꼽은 김 구청장은 "급기야 직원들의 급여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지금 공무원들은 직원들의 월급을 지급할 방법을 찾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아다니며 대출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 파행의 피해를 왜 열심히 일한 직원들이 감당해야 하느냐"며 "월급날을 기다리는 직원들이 있고, 그 월급으로 살아가는 가족들이 있는 만큼 인건비만큼은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관 대출과 구의 지급보증을 비롯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끝으로 "이번 파행으로 벌어진 문제들을 수습해야 한다"며 "직원들의 급여부터 시설 운영, 지연된 사업까지 하나씩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구민에게 돌아갈 피해는 최대한 막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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