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이란전쟁 여파로 항공유 비축량이 바닥난 유럽 각국이 공급난을 메우기 위해 한국산 항공유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케이플러 데이터를 인용해, 9월 한국의 대유럽 항공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12만 9천 배럴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전쟁 이후 항공유 공급이 반토막 난 유럽은 미국·캐나다·나이지리아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해 왔다.
에너지 애스팩트는 올 4분기 유럽의 항공유 부족량이 하루 51만 배럴에 달하는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41만 9천 배럴의 공급 여유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 내 경유·항공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며 아시아 시장과의 가격차가 벌어지자, 한국 정유사들도 대유럽 수출을 대폭 늘렸다. 반면 유럽 저장 허브(ARA)의 항공유 재고는 9월 10일 기준 7년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유럽의 재고 고갈 속에 생산 호조를 보이는 한국산 기름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국의 7월 항공유 생산량은 7년 만에 최대치인 1,389만 배럴을 기록했으며, 수출량도 3년 반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유럽의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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