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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센터장 "코스피 올릴 수급주체, 개인→외인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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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가계자금, 액티브·패시브 투자' 주제 간담회

"개인 데미지 쉽게 회복 못 할 듯…8~9월 사상 최대 자금 유출"
글로벌 금리 상승 동인, 각국 정부 재정중독+중동전쟁發 유가
"진보·보수 막론 재정 확대 기조…중앙은행 방파제 마련 중요"
코스피 외인 수급, 유가에 달려…중동전쟁 종결 여부와 밀접해져
개인 투자자에겐 주가지수 '패시브 투자' 권고

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 발표자료 캡처신영증권 김학균 리서치센터장 발표자료 캡처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2일 "코스피시장의 수급 키가 가계자금에서 다시 외국인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RX 출입기자단-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작년부터 올초 강세장은 외국인이 팔아도 개인이 끌어올렸다면 이제 수급주체가 바뀌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코스피시장에서 직접투자자금 13조5466억원이 유출되고, 이달 들어 18일까지도 9조8300억원이 빠져나가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보였다.

통상 약세장 반전 이후에도 상당 기간 자금이 유입되던 과거의 패턴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신 센터장은 "1년치 빠질 자금이 최근 27거래일 동안 한번에 빠졌다"며 "개인 투자자의 6~7월 데미지가 컸던 것 같다"고 봤다.

그는 "개인의 경우, 우리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들어왔다가 데미지 입고 나가는 거라 회복이 어려워 보인다"면서 "주가는 외국인이 사줘야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날 동인으론 단연 중동전쟁 종식과 그로 인한 유가 안정을 꼽았다.

현재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을 시작했지만, 기준금리를 높여야 할 정도로 미국 경제가 뜨겁거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는 건 아니라고 봤다.

신 센터장은 "전쟁 때문에 유가가 올라 기준금리를 올렸고, 장기국채금리 상승세는 재정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보수든 진보든 재정확대 기조를 보여 구조적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재정확대 기조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하고 정책금리도 올라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된다면, 이 역시 과부채 구조인 세계경제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신 센터장은 "재정중독 상태에선 금리 상승을 막기 위한 중앙은행의 방파제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개인의 투자처로는 개별종목보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패시브(소극적) 투자'를 권했다.

신 센터장은 "올해만 봐도 코스피가 101% 오르는데 88개 종목만 오르고 1800개는 떨어졌다"며 "개별주식 자체의 승률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했다.

그는 "코스피는 신규상장기업은 별로 없고 나쁜 종목은 상장폐지로 걸러주니 지수에 투자하는 행위는 상당히 리스크가 적다"며 "주가지수에 투자하면 확률적으로 시간이 지나며 부가 늘어나는 거니까 패시브 투자 중요성이 재조명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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