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연정> 대구는 오래전부터 공연과 문화 예술이 강한 도시를 꿈꿔 왔습니다. 민선 9기에서도 국립 문화 시설과 예술 단체 유치, 공연 산업과 관광을 연결하는 문화 도시 구상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는데요. 이런 흐름 속에서 23년 역사의 대구국제오페라 축제도 올해는 조금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23회 대구국제오페라 축제를 이끄는 이경재 예술 감독과 함께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감독님.
◆ 이경재>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이경재입니다.
◇ 류연정> 네, 축제 막바지 준비로 한창 바쁘시죠?
◆ 이경재> 네, 매우 바쁘고 있습니다.
◇ 류연정>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신 와중에. 그래도 거리가 가까우셨죠? 준비하시는 곳과.
◆ 이경재> 예, 걸어올 수 있어서. 날씨도 좋고.
◇ 류연정> 네, 창조 경제 캠퍼스 안에 있어서 아주 가까운 거리라 다행입니다. 우리 영남일보의 서민지 기자 함께하고 있습니다.
◆ 이경재>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서민지> 감독님 안녕하세요.
◇ 류연정> 23년 역사의 축제, 또 대구의 대표 축제인 오페라 축제인데요. 예술 감독. 총 이제 지휘를 하시는 거잖아요. 부담이 상당하실 것 같습니다. 어떠신가요?
◆ 이경재> 대구의 대표 축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그 AI한테 물어보니까 그 대한민국에 연간 시행되는 축제가 한 1,200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 류연정> 많네요.
◆ 이경재> 네. 그중에 서양 음악을 주제로 한 축제들은 한 30여 개? 그런데 20여 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축제는 한 5개 정도로 축약될 수 있고요. 그중에 이제 대구 오페라 축제는 오페라 유일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특별한 축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그런 축제의 제23회 예술 감독을 맡고 있어서 그 사명감과 부담이 엄청납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오페라라서 또 한편으로 또 즐겁기도 합니다.
◇ 류연정> 그러실 것 같아요. 기분이 좋으면서 부담이 되시고 양가적인 감정이 있으실 것 같은데.아 그렇군요. 그럼 우리보다 사실 공연 시장이 큰 수도권에도 오페라 축제가 살아남지 못한 걸까요?
◆ 이경재> 실제로 대한민국 오페라 축제가 있고요. 그 다음에 소극장 오페라 축제 그 밖에 이제 부산이나 다른 지역에도 소규모의 오페라 축제는 있지만, 20년 이상 지속된 축제는 유일하고요. 대한민국 오페라 축제도 1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걸 보면 대구가 대한민국의 오페라 문화를 이끌고 있다라고 자부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생각됩니다.
◇ 류연정> 우리 대구 시민들 자부심을 좀 가져야겠습니다. 아니 감독님 말씀하시니까 제가 저는 전에도 한번 뵀었는데 목소리가 굉장히 좋으신데, 원래 성악을 전공하셨다고요?
◆ 이경재> 아 예. 수십 년 전에 성악을 전공을 했었는데요. 그때 오페라 연출이 너무 하고 싶어서 성악과를 갔던 케이스죠.
◇ 류연정> 그러시다가 이제 연출로 본격적으로?
◆ 이경재> 예. 대학교 때 제가 대학교 때는 그 오페라 연출과라는 그 과목이 없어서 성악을 공부하면 연출을 공부할 수 있겠구나. 이제 그렇게 생각을 해서 성악과를 입학한 이후에 대학원 이제 오페라 연출을 공부하게 됐죠.
◇ 류연정> 처음부터 오페라의 매료가 되셨던 거군요.
◆ 이경재> 네, 맞습니다.
◇ 류연정> 네 그렇군요. 그러면 감독님이 생각하는 좋은 오페라 어떤 걸까요? 궁금합니다.
◆ 이경재> 갑자기 철학적인 질문이 훅 들어왔는데. 글쎄요. 좋은 오페라란 좋은 친구? 그러니까 사실은 오페라라고 하는 그 이름 자체가 거리감이 있고 내가 만나도 되나 싶은 그런 이미지들이 좀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보면 그 사람이 가졌던 400년이라는 역사가 우리 시민들과 항상 함께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음악이 갖는 깊이, 또 예술이 문학이 주는 또 아름다움, 그런 또 미술이 주는 흥미로움, 이런 것들이 오페라라는 장르 안에 다양하게 블렌딩 되면서 우리 그 예술계 시민 사회 안에서 오페라가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아마 그렇게 보면 다소 낯설더라도 오페라 좋은 오페라란 좋은 친구와 같아서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또 보고 싶어지고 그런 것이 아닐까 뭐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뭔가 이번 축제는 또 특히나 더 그런 것 같습니다. '모두의 오페라' 이렇게 강조를 하고 계신데, 사실 우리가 오페라가 좀 친숙하다고 해도 이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기는 하게 느껴지잖아요. 여러모로.
◆ 이경재> 그렇죠, 이제 오페라 극장을 찾아간다라는 사실 자체가 '내가 저 섬 같은 건물 안에 들어가도 되는 건가?'라는 이제 심리적 부담감이 좀 있고, 또 오페라라는 다른 나라의 문화를 '내가 과연 경험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것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은 알고 보면 상당히 친절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고 우리 삶의 이야기들을 해주고 있고, 그리고 우리가 늘 듣는 음악들이 거기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담감만 좀 떨쳐 내신다면 그 진입 장벽이란 기우에 불과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류연정> 그래도 특히 올해는 좀 나을 것 같아요. 이제 이 오페라 하우스가 리모델링 하면서 뭐 도심 곳곳으로 가서 공연을 하시잖아요.
◆ 이경재> 맞습니다.
◇ 류연정> 이게 문턱을 낮추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 이경재> 이게 '위기가 기회가 됐다' 이렇게 말씀을 몇 번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일반적으로는 오페라 극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이 있어야 그 현장감, 공간감, 그다음에 시간, 이런 것들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그런 장르가 오페라이기도 한데. 저희가 내부 시설 리노베이션을 하면서 극장을 쓸 수 없게 되자 저희 대구에 다양한 공연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공간으로 늘 지난 23년간 저희 오페라 극장을 찾아주셨던 관객들이 계신 대구 전역의 극장으로 이제 우리가 찾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구나. 이제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것은 내가 있는 지역으로 오페라가 찾아올 뿐만이 아니라 이제 특별히 저희가 찾아 가지고 가는 이 선물이 그렇게 오페라라기보다, 무엇인가 편리하고 어렵지 않고 한 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그런 작품들을 준비해서 저희가 찾아가고 또 특히 오페라는 관람하려면 비싸지 않습니까?
◇ 류연정> 그렇죠
◆ 이경재> 이게 심리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이번에는 매우 저렴한 가격 또는 무료 공연. 이런 것들을 통해서 시민들이 훨씬 더 자발적으로 또 즐거운 편안한 마음으로 오실 수 있는 그런 공연들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 류연정> 그렇죠, 해당 지역에서 열리면 그 지역 주민들은 할인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다. 이런 거죠?
◆ 이경재> 맞습니다. 그래서 티켓 가격은 정해져 있는데요. 티켓 가격이 일반적으로 저희 극장에서 할 때는 10만 원? 정도의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한 2, 3만 원 정도의 티켓 가격인데. 지역구에 계시는 분들은 또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 류연정> 그럼 정말 싸게 보실 수 있는 거군요?
◆ 이경재> 그러니까 짜장면 두 그릇? 이제 이 정도의 느낌이라면. 짜장면 두 그릇을 만나는 느낌으로 편리하게 '오늘은 라면 먹고 대신 오페라 보자' 이렇게 하셔도 더 많은 충족감을 느끼지 않을까? 배부름을 느끼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 류연정> 이번 기회에 좀 이제 시작하시는 입문하시기에 좋겠습니다. '부담 없이 한번 봐보자' 이런 마음으로 접근하실 수 있을 것 같고. 근데 시민 입장에서는 사실 이런 거 고민이지 않으세요? 서 기자도 오페라 봐봤겠지만, 오페라하우스 갖춰 입고 가야 하나? 또 오페라하우스 언어가 어쨌든 다른 음악이기 때문에. 어떻게 스토리를 이해하지? 뭐 이런 부분들, 좀 팁을 하나 주시죠.
◆ 이경재> 그래서 저희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습니다. 앞서서도 그 서민지 기자님께서 그 쭉 작품들을 설명해 주셨는데요. 일단은 외국말로 되는 오페라들은 친절한 자막들이 함께 있으니까 그 감상하시기에 불편함이 덜 할 것이고. 그 다음에 저희가 준비한 작품들 중에서는 한국말로 하는 오페라들도 두 작품이 있습니다. '양촌리 러브 스캔들'이라는 작품과 '미인'이라는 작품이 한국말로 공연되기 때문에. 아 오페라가 한국말로도 이렇게 될 수 있구나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또 특별한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서민지> 개막작 얘기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지금 카르멘이 그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지금 열릴 개막작으로 열릴 예정인데 지금 치맥 하면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건가요?
◆ 이경재> 치맥은 저희가 시켜드리지는 않고요.
◇ 류연정> 네, 각자 준비해 오시고.
◆ 이경재> 직접 들고 오셔야 되지만, 와인도 괜찮고.
◇ 류연정> 뭘 먹으면서 볼 수 있군요 그러면.
◆ 이경재> 예. 왜냐하면 뭐 아시다시피 저희 코오롱 야외음악당은 아주 드넓은 잔디밭, 그 좋은 경관을 갖고 있어서 앞에 객석에 만약에 지금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편하게 돗자리 들고 오셔서 돗자리 펴고 음악 들으면서, 또 화면도 저희가 대형 화면을 준비해서 혹시라도 조금 늦게 오신 분들이 아주 좋은 자리 선점 못 하셔도 전체적으로 좋은 음향과 이 화면을 통해서 이 아름다운 가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저희가 지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서민지> 지금 청명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또 개막식 날에 비가 올 수도 있잖아요. 그럴 경우에는 좀 어떻게 대처를 하시나요?
◆ 이경재> 제발 안 왔으면 좋겠다라고 기도는 매일 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비가 많이 오면 이제 저희가 금요일과 토요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양일 중에 하루가 비가 오면 일요일로 순연할 수 있는 장치는 마련되어 있는데요. 그리고 비가 많이 3mm 이상 오는 거면 공연이 이제 일반적으로 진행되기는 좀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악기들도 비에 노출이 되고.
◇ 류연정> 그렇죠, 위험할 수 있을 것 같고.
◆ 이경재> 네네. 그리고 물론 감상하시는 관객분들도 힘들 거고. 음향 장비들도 비 때문에 위험해서, 아마 비가 좀 많이 오면 취소가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그렇지만 안 오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 류연정> 비가 안 오기를 기도하셔야 될 것 같고. 우리 서 기자는 카르멘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해외에서.
◆ 이경재> 해외에서?
◆ 서민지> 네, 시드니 여행을 갔었는데 오페라 하우스에서 뭐 공연 하나는 봐야지 해서 봤는데. 제가 식견이 부족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국내에서 보는 거랑 큰 차이는 못 느끼겠더라고요.
◆ 이경재> 제대로 보신 건데요. 식견이 너무 정확하신데. 국내에서 제작하는 오페라의 제작 기술 그리고 한국에서 연주하는 연주자들, 성악가들의 실력이 세계의 탑 클래스입니다. 그리고 특히 이번에 저희 카르멘 물론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지만, 출연하시는 성악가 분들이 비단 '대구의 아티스트들이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분들이 세계적인 분들입니다.
◇ 류연정> 그럼 서 기자 귀가 정확했네요.
◆ 서민지> 정확했네요.
◆ 이경재> 매우 잘 보셨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좋은 그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작품들을 그 공연을 이번에 저희 대구에서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서민지>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 류연정> 네. 그 극장에서 하는 카르멘과는 또 좀 다를 것 같아요. 야외는?
◆ 이경재> 네. 그 극장은, 사실 오페라 극장이란 공연을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장치들이 극장 내부에 되어 있죠. 그래서 이번에 저희 야외라는 특수성은 실제로 전막 공연은 진행이 되지만 콘서트 형식으로 작품을 준비했습니다. 콘서트 형식이라면 오페라 극장 가시면 오케스트라 피트라고 그래서 오케스트라가 이제 지하실로 내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대만 보게 되죠. 그런데 저희는 아예 오케스트라를 무대 위로 올렸습니다. 그래서 지휘하는 모습도 보실 수 있고 오케스트라 연주자의 한 땀 한 땀 정성스러운 그 호흡도 느끼실 수 있고, 그와 더불어 그 앞에서 이제 그 약간의 무대 장치를 겸비해서요. 가수들이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장면에 적합한 그 연기를 통해서 전체 전막을 하이라이트 식으로 콘서트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아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페라 전막을 다 본 그런 느낌을 충분히 느끼실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오케스트라가 또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네요. 많이 기대가 됩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은데요.
◆ 이경재> 못 오시는 거죠?
◇ 류연정> 네,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이경재> 잘 돼 있다는 얘기, 꼭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류연정> 알겠습니다. 류연정의 마이크는 지금 제23회 대구 국제 오페라 축제 이경재 예술 감독과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또 개막작 이후에도 뭐 투란도트, 마술피리, 말씀하셨던 양촌리 러브 스캔들, 미인까지 좀 성격이 다들 작품마다 다른 것 같아요. 많이 이번에 좀 작품들 선정할 때 중요하게 보신 기준이 있으실까요?
◆ 이경재> 네, 앞서 저희가 찾아간다라고 말씀을 드렸지 않습니까? 그래서 찾아갈 때 들고 가는 선물은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술피리, '밤의 여왕 아리아'가 나오는 그 고음 나오는 마술피리라든지. 투란도트는 '네순도르마' 잠들지 말라라는 유명한 아리아가 있는 작품이죠. 그 다음에 양촌리 러브 스캔들은 '사랑의 묘약'이라는 그 작품을 한국말로 번안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말로 공연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말로 공연이 되고요. 한국적 배경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도 '남몰래 흘리는 눈물' 이런 유명한 아리아들이 있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저희가 준비한 작품은 대중성을 좀 기반하자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찾아가는 만큼 관객의 문턱은 가격과 장소를 낮출 뿐만이 아니라 작품들을 그래도 관객들이 한 번 들으면 '아 이거 들어본 것 같은 제목인데? 들어본 것 같은 노래인데?' 이런 것을 느끼실 수 있는. 왜냐하면 우리는 관객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현상을 경험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만날 때 즐겁지 않습니까?
◇ 류연정> 그렇죠. 특히 어려운 문화 분야에서는 더 그런 것 같아요. 더 친숙할 때 좀 다른 또 이 음악만 있는 게 아니고 다양한 음악이 있기 때문에 좀 친숙하게 느끼셔야 마음을 좀 놓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을 것 같고.
◆ 이경재> 네. 그래서 이 작품들이 좀 작품의 문턱은 이제 공공성을 통해서 대중성을 통해서, 이렇게 좀 낮춰서 관객들이 좀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을 했고요. 마지막 '미인'이라는 작품은 저희 간송미술관에서 지금 전시하고 있는 신윤복의 미인도 있지 않습니까? 그 미인도라는 작품에서 모티프가 돼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구에서 만든 한국말 오페라. 그래서 우리가 내놓을 수 있는 우리의 재료로 우리의 것을 한번 만들어 보자라고 해서 오페라라는 장르를 입고 새로 태어나는 초연, 세계 초연 작품입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이 미인 같은 경우에 이제 오페라 축제에서 지원하시는 이게 창작 오페라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면 되죠? 콘체르탄테.
◆ 이경재> 맞습니다. 아, 콘체르탄테는 아니고요. 미인은 전막 오페라입니다. 작년에 콘체르탄테로 이제 이게 어떤 형태를 가질 것인가 한번 공연을 한번 해봤었고요. 저희 코리아 콘체르토라고 또 콘체르탄테 작품은 또 하나 준비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 류연정> 올해 축제에서는 새로운 콘체르탄테가 있고.
◆ 이경재> 그다음에 그 미인은 완전히 완성된 한국 전막 오페라로 초연을 하게 되는 것이죠.
◇ 류연정> 작년 축제에서 이제 콘체르탄테를 통해서 보완해서, 이번에 새로 탄생한.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 이경재> 네.
◇ 류연정> 그렇군요. 대구 오페라 축제에서 이렇게 창작 오페라 계속 지원을 하시는데요. 이것도 또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 이경재> 네 너무 정확하게 짚어주셨는데요. 일반적으로 오페라라고 하면 이탈리아라는 국가를 떠올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1600년대에 이탈리아를 기점으로 오페라는 전 유럽의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그 밖에 각각의 나라에서 본인들의 나라의 문화로 오페라를 소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자국의 오페라들을 만들고 있죠. 대한민국은 1948년에 처음 오페라가 공연이 됐었는데요.
◇ 류연정> 오래됐네요.
◆ 이경재> 그 이후로 약 지금 78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있는데 한국의 오페라도 이제는 자부심을 가진 오페라들이 세계적으로 나올 때가 됐다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대구 오페라하우스가 외국의 공연을, 외국의 문화를 그대로 소개하고 만드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제는 한국 오페라가 무엇이다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저희가 저희만의 또 오페라라는 옷을 입은 문화를 만들고 있는 중이죠
◇ 류연정> 그렇군요. 이거를 보고 간송미술관 가서 또 미인도를 보고.
◆ 이경재> 네.
◇ 류연정> 이런 관광 코스로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요.
◆ 이경재> 저도 간송미술관 가서 미인도를 이렇게 보고 있으니까, 하염없이 보게 되더라고요. 저 안에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을까. 단지 신윤복의 어떤 조선시대의 여인의 그림이 아니라 무엇인가 다양한 이야기들을 저 여인이 품고 있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그림 앞에서 한 20분 정도 앉아 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아마 이제 그 그림 앞도 보시겠지만 이제 오페라에서 또 2시간 정도 앉아 계시면 다양한 생각들을 이렇게 펼칠 수도 있구나라는 재미있는 경험을 또 하시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 류연정> 네. 이 작품 연출하신 분이 간담회에서 하셨던 말이 기억이 나요. 이게 미인도가 예쁜 사람, 뭐 이런 예쁜 여인이 아니고, 예쁜 존재. 그래서 결국은 막 이렇게 소중하고 그런 느낌을 주고 싶으셨다. 궁금합니다. 이것도 보러가고 싶습니다.
◆ 이경재> 음악이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여튼 정성스럽게 쓴 아주 새로운 작품이니까. 한번 브랜드 뉴 오페라를 한국 오페라를 감상할 흥미로운 계기가 저희 대구 시민에게 열려 있습니다.
◇ 류연정> 네, 많은 분들이 또 한번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또 오페라 축제가 이제 이런 공연 말고 뭔가 마켓으로서의 역할도 하시더라고요. 이 성악가의 진출이나 네트워킹, 이런 부분에서도 또 성장을 하고 있으신데. 지자체에서 지원을 많이 해 줍니까? 이런 부분에.
◆ 이경재> 앞으로 더 많이 해 줄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요. 그 기대에 부응하고자 저희가 준비한 지금 말씀하신 오페라 마켓은 단순히 오페라가 유통되는 과정을 이번 축제 기간에 그 장을 만든다라기보다 앞선 저희 대구 오페라하우스의 23년의 오페라를 향한 움직임에 자부심이 담긴 5일간의 시간입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약 10여 개국에서, 다양한 해외 극장장들, 그다음에 오페라 관계자들, 이런 분들이 오셔서 영화 아티스트들을 뽑는 그 행사도 하시고. 그래서 한국에서 그 영화 아티스트를 뽑아서 각자 자기 나라의 극장으로 데려가서 데뷔를 시키는 그런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오페라의 다양한 관계자들이 세계 오페라는 어디로 가는가. 그 다음에 미래의 관객들은 어떻게 개발하는가. 국내에 오페라는 어떻게 자국의 오페라는 어떻게 관객들을 만나서 어떤 시너지와 효율을 올리는가라는 다양한 포럼들을 통해서 오페라에 관한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그런 장이 또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 오페라 셀럽들, 이런 분들이 많이 오실 거라고 기대가 되고요.
◇ 류연정> 세계 각국에서도 많이 오시죠?
◆ 이경재> 네, 약 13개국에서 다양한 오페라 책임자들, 특히 극장 관계자들, 그다음에 음악 관계자들, 이런 분들이 지금 비행기 표를 지금 갖고 계십니다.
◇ 류연정> 그렇군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 지역 축제가 아니라 여러분, 국제 오페라 축제로 정말 발돋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 오페라의 본고장 이태리에서도 직접 오시나요?
◆ 이경재> 네 오십니다.
◇ 류연정>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행사네요. 우리 또 서 기자도 끝으로 궁금한 게 있으시다고.
◆ 서민지> 네 지금 부산이 오페라 투자를 엄청나게 지금 강화하고 있는 상황인데. 오페라 감독으로 보시기에 이제 후배 예술인들이 대구의 오페라 무대에 많이 설 수 있게 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이게 부산과 비교했을 때 대구가 오페라로서의 경쟁력이 있다고 보시는지.
◆ 이경재> 대구와 부산을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대구의 수준이 부산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퍼실리티, 그 극장, 그 하드웨어는 매우 많은 예산과 정성을 들여서 부산에서 아름답게 조성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또 그것을 채울 다양한 내부적인 프로그램 인프라 이런 것들이 매우 소중한데요. 대구 오페라 하우스를 비롯한 대구의 예술인들은 지난 수십 년간 대구에서 오페라라는 싹을 큰 나무로 키워왔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큰 화분, 아름다운 화분은 만들었는데, 그 안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는 이제부터 준비를 해야 되겠죠. 그래서 대구는 그런 면에 있어서 훨씬 경쟁력이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니라 '훨씬 더 훌륭한 오페라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 대구에 있는 음악인들 그다음에 예술인들은 그 부분에 있어서 특별히 더 자랑스러워 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류연정> 알겠습니다. 우리 소프트웨어를 잘 갖추고 있군요. 이제 하드웨어도 잘 만들어 보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경재> 많은 서포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류연정> 네 이제 시간이 다 됐는데 마지막으로 이제 '브라보 대구 비바 오페라' 이번 오페라 축제의 슬로건입니다. 다 함께 외치고 마무리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이경재> 좋습니다.
◇ 류연정> 네. 같이 할까요?
◆ 이경재> 그러면 제가 브라보 하면.
◇ 류연정> 저희가 대구 할까요?
◆ 이경재> 그다음에 비바 하면 오페라까지.
◇ 류연정> 알겠습니다. 같이 해 주세요.
◆ 이경재> 브라보!
◇ 류연정, 서민지> 대구!
◆ 이경재> 비바!
◇ 류연정, 서민지> 오페라!
◆ 이경재> 감사합니다.
◇ 류연정> 네, 이번 축제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 부탁드리고 오늘 저희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이 시간에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