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집주인 모자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지른 70대 임차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3시쯤 대전 중구의 한 다가구주택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 창문을 통해 집주인인 50대 남성 B씨의 집에 침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어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잠을 자던 B씨를 수차례 찌르고, 저항하는 B씨를 둔기로 폭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B씨의 비명에 70대 어머니 C씨가 나오자 C씨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미리 준비한 인화성 물질을 전동 분무기에 넣어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서도 불을 방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하기 위해 테이저건 두 발과 공포탄 한 발을 발사했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C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집주인인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이상한 액체를 뿌리고 음식에 독을 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올해 4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경찰에 진정을 냈지만, 경찰은 사실관계가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고 입건 전 조사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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