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다에 빠져 자살을 시도한 20대가 자신을 구조한 해경에게 되려 목을 조르고 폭행해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10분쯤 서귀포시 자구리해안 인근에서 해경에게 목을 조르는 '초크'를 걸고 폭행한 혐의다.
앞서 이날 0시 23분쯤 서귀포시 일대에서 A씨가 연락되지 않는다는 일행의 실종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일행은 A씨와 함께 있다 헤어진 뒤 A씨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고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위치가 마지막으로 확인된 자구리해안 일대를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다.
서귀포해경. 제주CBS경찰은 신고 접수 30여분 뒤인 0시 59분쯤 A씨가 바다에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에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오전 1시 9분쯤 직접 바다에 들어가 A씨를 구조한 뒤 육상으로 옮겼다.
하지만 구조 직후 A씨는 함께 있던 일행과 말다툼을 벌였고 다시 바다로 들어가려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을 제지하던 해경에게 되려 초크를 걸고 폭행했다. 다행히 폭행을 당한 해경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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