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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장발장?…성당·교회만 골라 5천만 원 훔친 4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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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전북 일대 종교시설 9곳 돌며 현금 절도
경찰 "종교시설 대상 순찰 등 예방활동 강화할 계획"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의 종교시설을 돌며 현금 5천여만 원을 훔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9월 사이 전남광주와 전북 소재 성당과 교회 등 종교시설 9곳에서 현금 576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렌터카에 자전거를 싣고 다니면서 CCTV가 없는 외진 농로에 차를 세우고, 거기서부터 자전거를 이용해 수㎞를 이동하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A씨가 범행 시에 착용했던 옷과 신발 등을 폐기해 추적을 피하고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일 전남광주 영암군의 한 성당에서 미사 중인 틈을 다른 사제관의 방충망을 뜯고 침입해 현금 3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A씨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여죄를 포착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광주 소재 A씨 동거인의 거주지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으며 지난 19일 구속했다.

A씨는 과거 2023년에도 여러 차례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절도를 저질러 복역한 뒤 지난 4월에 출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 마련하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시설의 경우 외부인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워 절도 등 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면서 "경찰도 순찰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지만 시설에서도 CCTV 확충이나 방범창 설치 등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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