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모레(24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오랜만에 흩어졌던 가족과 만나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텐데요. 한국천문연구원은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서울 기준으로 오후 5시 34분에 뜨고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밤 11시 31분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올해 충북 지역에선 추석의 보름달을 온전히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추석에 구름이 많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그래도 달이 조금 모자란 듯해도 혹은 보이지 않더라도 한가위 밤만큼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마음만은 환하게 채워지는 시간일 거라 생각합니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저희 프로그램 개편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충북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매일 짚어왔던 저희 <시사직감>이 추석 연휴 뒤 다음 주부터는 <위클리 시사직감>이라는 이름으로 주 1회 방송됩니다. 매주 금요일 낮 12시 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1부와 2부로 나눠 한 주 동안 충북의 이슈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 보겠습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찬반이 팽팽한 현안에는 어떤 쟁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 문제가 우리 지역과 시민들의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위클리 시사직감>이 묻고 차근차근 짚어보겠습니다. 한 주를 정리하고 다음 한 주를 생각하게 할 충북 CBS <위클리 시사직감>에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청취 부탁드리겠습니다. 2026년 9월 22일 화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시사직감> 매주 화요일 이 시간 고정 코너 <충북 대전환> 코넙니다. <충북 대전환>은 충청북도의 현안과 충북도가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 각 실국의 책임자, 담당자들이 직접 출연해서 진단하고 소개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충북의 오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죠. 바로 중부고속도로 확장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산업단지가 늘고 물류와 교통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최근 충청북도는 범도민 서명운동을 시작하면서 정부에 확장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충청북도 이재덕 도로과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튜디오에 나와 계신데요. 과장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덕> 네.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충청북도의 핵심 인프라 책임지고 계신데요. 청취자 여러분께 직접 인사 부탁드립니다.
◆ 이재덕> 안녕하십니까? 충청북도 도로과장 이재덕입니다. 평소 방송으로만 접하던 <시사직감>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퇴근길 라디오를 통해 충북도민 여러분과 직접 소통하게 되어 무척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희 충청북도에서는 도민 여러분께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는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되는 견고한 도로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교통 인프라가 곧 지역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주요 도정 현황 중 중부고속도로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신용한 충북지사. 충북도 제공◇ 김종현> 네. 앞서 청취자들께 말씀드렸습니다만 충청북도의 20년 묵은 숙원이죠. 오늘 중부고속도로 확장 문제와 관련해서 이야기 들려주실 텐데, 먼저 현재 이 구간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이재덕> 네. 중부고속도로 구간 중에 서청주에서 호법까지 이어지는 구간은 1987년도에 준공이 되었습니다. 4차로로 개통된 이후에 지난 30여 년간 단 한 차례 확장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청취자 여러분께서도 체감하시겠지만 호법JCT에서 상행 구간이나 영동고속도로는 8차로로 확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유독 충북을 관통하는 해당 구간만이 4차로로 남아 있어 심각한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추석, 설 등 명절 기간은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상습적인 지정체가 발생하여 도민들의 이동 편의가 크게 저해가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 피로도 역시 매우 높은 상황입니다.
◇ 김종현> 말씀해 주신 곳은 정말 많이 막히기로 유명한 구간이죠. 실제 교통량 데이터로 보면 그 심각성이 어느 정돕니까?
◆ 이재덕> 교통량 통계지표를 살펴보면 그 심각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4차로 고속도로의 1일 적정 통행량은 5만 1000대 수준입니다. 그러나 24년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오창JCT에서 증평IC 구간은 하루에 8만 4000대를 기록했고, 남이천에서 호법 구간 역시 7만 8000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이는 설계 당시의 기준치를 50에서 60% 이상 상회하는 수칩니다. 도로의 통행 원활도를 나타내는 도로서비스수준지표에서도 최하위 등급인 2등급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본연의 간선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매우 버거운 상태임이 객관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주말나들이 차량뿐만 아니라 산업 물동량 나르는 화물차가 많아서 더 문제라는 지적도 있던데요.
◆ 이재덕> 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교통량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충북권역의 산업구조 변화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청주, 진천, 음성 일대 첨단산업단지가 집중 육성되면서 2001년도 21개였던 산업단지가 2026년 현재 78개로 대폭 증가했습니다. 이로 인해서 화물운송 수요가 급증하여 해당 구간의 화물차 운송 비율이 34.1%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고속도로 평균 화물차 비중인 2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칩니다. 대형 화물차의 통행이 잦은 상황에서 차로 용량마저 부족하다 보니 교통 흐름이 지연되고 이는 곧 입주기업들의 물류 비용 상승과 경쟁력 저하로 직결되고 있어 기업단체의 확장 건의도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습니다.
충북도 제공◇ 김종현> 그래서 충청북도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요구를 해 오시면서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고 국가적 과제다, 이렇게 강조하고 계신 거죠?
◆ 이재덕> 네. 그렇습니다. 중부고속도로의 확장은 충북이라는 특정 지역에 국한된 사안이 아닙니다. 중부고속도로는 북쪽으로는 경기, 서울 등 수도권을 남쪽으로는 대구, 부산, 전주, 광주 영호남권을 잇는 대한민국 물류의 대동맥입니다. 따라서 중부고속도로 충북 구간의 병목현상이 지속된다는 것은 단순한 통행 불편을 넘어서 수도권과 영호남을 잇는 국가 전체의 화물 물동량 처리 능력이 저하됨을 의미합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국가 물류 비용 증가와 산업경쟁력 약화라는 국가적 손실을 초래하기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당면 과제인 것입니다.
◇ 김종현> 그런데 궁금해지는 게요. 그렇게 중요한 도로인데 왜 지난 20년 동안 확장이 계속 지연돼 온 겁니까?
◆ 이재덕> 도민 여러분께 오랜 기간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본 사업은 2000년대 초반에 이미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실시설계까지 마쳐 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던 도로였습니다. 그러나 이후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 국가도로망 구축 계획이 변경되면서 교통 수요 분산 가능성 등의 이유로 사업 추진이 유보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타당성 재조사 등 타당성 검증만 4회에 걸쳐 반복적으로 진행되었고 안타깝게도 20여 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사업이 지연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타당성 조사가 4번이 진행이 된 거죠?
◆ 이재덕> 네. 그렇습니다.
◇ 김종현> 현재 4번째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겁니까?
◆ 이재덕> 지금 4번 했고 다시 5번째 이번에 다시 또 진행되고 있는 거죠.
이장섭 청주시장. 충북도 제공◇ 김종현> 진행되고 있는 거군요. 그러면 이제 통과를 위해서 충청북도는 기획예산처나 한국개발연구원, KDI 상대로 설득하는 작업도 한창이실텐데 어떤 논리를 펴고 계십니까?
◆ 이재덕> 현재 KDI에서 면밀한 심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3월달에 KDI에서 현장조사를 통해서 본 사업의 시급성을 객관적 논리로 적극 피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는 본 도로의 확장이 단순한 미래 수요 예측에 기반한 신규 투자가 아니라 이미 한계 용량을 초과한 국가 대동맥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 조치라는 점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8만 4000대의 통행량, 높은 화물차 비율 등 명확하고 객관적인 교통현황 데이터를 근거로 단순한 경제 수치 이상의 정책적, 국가적 타당성이 충분함을 기획예산처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최근 정치권에서도 힘을 싣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 때 문제해결에 적극 힘을 보태달라고 신용한 지사도 직접 나서셨다고요?
◆ 이재덕> 네. 그렇습니다. 실무부서의 노력과 더불어서 도 차원의 정책적 역량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1일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신용한 지사님께서 직접 발표자로 나서서 본 사업의 국가적 당위성을 상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지사님의 강력한 의지 표명 결과, 당 지도부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이광재 국회예결위원장님께선 현장에서 서명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도 하셨습니다. 충청북도는 이러한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본 노선과 연계된 수도권 및 영호남 지역 국회의원님들께도 국가 간선망 복원 차원에서의 초강력적인 협조를 요청드릴 계획입니다.
◇ 김종현> 이제 타당성 심사 통과와 함께 내년도 국비 확보가 관건이 될 텐데요. 구체적인 예산 확보 목표액이 있습니까?
◆ 이재덕> 그렇습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타당성 심사 통과와 적기예산 확보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기획예산처와 KDI 심사가 조속하고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예산 통과 이후에 즉각적인 사업 착수를 위해서는 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총 13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아직 설계 단계가 필요한 증평~호법 구간은 설계비 30억원, 그다음에 설계가 완료되어 즉시 공사가 가능한 서청주~증평 구간은 착공 사업비 100억 원을 차질 없이 확보하기 위해서 지역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긴밀히 공조하여 정부 부처에 강력히 건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왼쪽부터 이재덕 과장, 김종현 앵커. 이은영 PD◇ 김종현> 네. 꽉 막힌 중부고속도로가 하루 속히 시원하게 뚫렸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청취자들께, 도민들께 한 말씀 전해 주실 말씀이 있으시면 듣고 오늘 인터뷰 마치도록 하죠.
◆ 이재덕> 그동안 꽉 막힌 고속도로 때문에 도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불편과 피로감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번만큼은 20년 묵은 고리를 끊어내고 첫삽을 뜰 수 있도록 충청북도에서는 충청북도 충북연구원, 청주시, 청주시시정연구원, 진천군, 음성군 등과 TF팀을 구성해서 열심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현재 도민 여러분께서도 한 마음 한 뜻으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다가오는 추석에 온 가족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네. 이재덕 과장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시사직감>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재덕> 네. 감사합니다.
◇ 김종현> <시사직감>은 그동안 매주 화요일 이 시간 <충북 대전환> 코너로 여러분 찾아뵀었죠. 다음 주부터는 <시사직감>이 <위클리 시사직감>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금요일 낮 12시 5분 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방송될 텐데요. <충북 대전환> 코너는 계속 이어집니다. 화요일에 만나는 것으로는 마지막 시간인 오늘 <충북 대전환> 코너에선 충청북도 이재덕 도로과장과 중부고속도로 확장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