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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숙원 풀었다"…성남시 성호시장 개발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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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등소유자 동의율 80.95%…지정 요건 충족
LH 대신 신탁사 시행 방식으로 사업구조 전환
24층 공동주택·오피스텔·공설시장 복합개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 성남시 제공
12년 동안 표류해 온 경기 성남시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토지등소유자 동의율 80.95%를 확보하면서 다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 2020번지 일원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지정개발자 지정에 필요한 동의율 75%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노후 시장을 정비해 공동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4년 시작됐지만 사업 여건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특히 공동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4년 2월 물가 상승 등에 따른 사업성 악화를 이유로 350억원의 추가 공공지원금을 요구하면서 기존 방식으로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

시는 타당성 조사와 사업 대안 검토 용역을 거쳐 사업 방식을 신탁사가 시행하는 소규모재개발사업으로 전환했다.

사업구역 내 시유지를 보유한 시도 토지등소유자로 참여한다. 시 소유 재산의 권리가액과 개발이익에 상응하는 공설시장을 확보하는 구조다.

사업 전환 이후 지난해 9월 대신자산신탁이 지정개발자 지정을 제안했다.

시는 사업계획 검토와 두 차례 사업설명회, 토지등소유자 개별 면담 등을 진행했고, 이달 동의율 80.95%를 확보해 지정개발자 지정 요건인 75%를 충족했다.

시는 오는 11월 지정개발자 지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는다. 지정이 완료되면 통합심의와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사업부지에는 지하 3층~지상 24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인 성호공설시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2029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오랜 기간 지연돼 온 성호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이 이제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노후한 시장환경을 개선하고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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