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성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콘텐츠 미래포럼 : AI와 K-컬처 콘텐츠의 융합,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묻다' 에서 스포츠 콘텐츠, AI라는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인공지능(AI)과 미디어 생태계 변화 속에서 스포츠 미디어 업계가 맞춤형 콘텐츠와 플랫폼 생태계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세대학교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이준성 교수와 WSC Sports 오성택 한국 사업 책임자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2026 콘텐츠미래포럼'에서 AI 기반 스포츠 미디어의 혁신 전략을 조명했다.
이준성 교수는 "스포츠 중계 산업은 AI와 뉴미디어가 결합된 복잡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며, AI가 인간 중심의 코어 상품을 빛내주는 '날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초보 팬과 MZ세대 등 소비층이 각자의 관점에 맞춰 필요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찾아 누리며 소비하는 양상이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성택 총괄은 "AI 분석과 실시간 자동 인덱싱을 통해 숏폼부터 풀 경기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자동으로 제작·배포되는 생태계가 이미 구축됐다"고 말했다. 그 예로 미국골프협회(USGA) 대회에서 AI를 활용해 각 홀의 주요 장면을 스토리로 엮어, 여성 대회 우승자 영상에서 17만 8천 개의 새로운 뷰어십을 창출한 사례를 들며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 교수는 또한 "선수들이 구단에 종속된 고용인을 넘어 강력한 파급력을 지닌 독립된 미디어 크리에이터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OTT 업계가 스포츠 중계권을 적극 확보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스포츠 콘텐츠가 구독, 광고, 이커머스를 잇는 플랫폼의 핵심 자산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WSC Sport 오성택 총괄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콘텐츠 미래포럼 : AI와 K-컬처 콘텐츠의 융합,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묻다' 에서 스포츠 스토리텔리의 다음 세대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
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더빙'과 '보이스오버' 기술 상용화로 언어 장벽도 무너지고 있다. 오성택 총괄은 "생성형 AI와 다국어 더빙 기술을 통해 한국의 스포츠 명장면들을 다양한 언어로 전 세계 팬들에게 전파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포츠 팬들의 47%가 14세 이전 처음 팬이 되며 모바일과 숏폼 위주로 소비하는 만큼, 호주오픈 등 글로벌 메이저 대회는 3D 애니메이션 하이라이트 등을 도입해 젊은 팬 유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전문가는 향후 K-스포츠 콘텐츠가 비인기 종목과 'K-컬처' IP의 결합을 통해 해외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준성 교수는 "국내에서 비인기 종목이라도 동남아의 배드민턴이나 유럽의 핸드볼처럼 해외에서 각광받는 K-컬처 IP와 결합한다면 엄청난 글로벌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본 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 기반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AI 중개 공공 지원 체계 마련 등의 정책적 과제도 함께 주문했다.
한편, 국회의원 이재정과 CBS M&C가 공동 주최한 이번 '2026 콘텐츠미래포럼'은 'AI와 K-컬처 콘텐츠의 융합,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정·관계와 문화·스포츠 산업계 전문가 및 일반 참가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K-콘텐츠와 AI 기반 미디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과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나이영 CBS 사장과 김동욱 CBS미디어캐스트 대표이사,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 콘텐츠 미래포럼 : AI와 K-컬처 콘텐츠의 융합,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묻다'에 참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경 클레이픽쳐스 대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최민희 최고위원, 이 위원장, 최 장관, 나 사장, 김 대표이사, 이준성 연세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교수, 오성택 WSC 스포츠 총괄. 박종민 기자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