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지난 8월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다섯 달 연속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의 달러예금은 반도체 등 수출 호조 지속으로 사상 처음 1천억 달러를 넘어서며 넉 달째 역대 최대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406억 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와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1283억 4천만 달러)보다 122억 8천만 달러가 늘었다. 다섯 달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두 달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증가 폭은 전월(+150억 1천만 달러)보다 축소됐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한국은행 제공
달러화예금은 1199억 1천만 달러로 전월 말(1089억 2천만 달러)보다 109억 9천만 달러 증가했다. 석 달째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지만, 증가폭은 전월(+111억 2천만 달러)보다 줄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환율 하락(7월 말 1424.0원→8월 말 1368.6원)에 따른 달러화 선취매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1천56억 4천만 달러로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겼다. 전월 말(956억 9천만 달러)보다 99억 6천만 달러 늘어나며 넉 달째 최대 기록 행진 중이다. 증가폭은 역시 전월(+101억 1천만 달러)보다 줄었다.
유로화예금은 91억 6천만 달러로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 말 보다 11억 달러 늘었고, 엔화예금은 89억 4천만 달러로 증권사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으로 3억 2천만 달러 증가했다. 모두 지난 2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예금은 1천234억 9천만 달러로 87억 8천만 달러 증가했고, 개인예금은 171억 2천만 달러로 12억 2천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1108억 6천만 달러로 84억 7천만 달러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297억 6천만 달러로 38억 1천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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