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16년 만의 AG 남자 골프 개인전 ''금메달''. 연합뉴스골프 스타 김주형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의무의 부담을 덜어내자, 외신들은 한국의 독특한 병역 특례 제도를 집중 조명했다.
디애슬레틱과 골프채널, BBC 등 주요 외신은 지난 3일(현지시간) 일제히 김주형의 우승 소식과 함께 한국의 예술·체육요원 제도에 관해 보도했다. 외신들은 김주형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선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경제적 손실과 공백기를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김주형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남자 골프 개인전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그는 2위 그룹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승리로 김주형은 병역 혜택을 획득하며 향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놓쳤더라면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뻔했다.
외신들은 한국의 병역 제도가 과거 배상문과 노승열 등 다수의 골프 선수들에게 복귀 후 기량 저하라는 시련을 안겼다고 짚었다. 반면 이번 혜택으로 전성기 시기의 공백을 방지하면서 손흥민, 추신수 등 글로벌 스타들의 선례처럼 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함께 출전했던 김성현은 병역 혜택을 얻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남자 단체전에서 한국이 은메달에 머무르면서 면제 조건인 금메달 사냥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김성현은 앞서 출국 연장 불허로 귀국한 뒤 PGA 투어에 병가를 내고 국내에서 대회를 준비해 왔으나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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