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대표팀은 여전한 꿈" 지독한 피로골절에도…태극마크 향한 정지석의 진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정지석.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정지석.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지독한 피로골절 부상과 싸우고 있는 대한항공의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이 국가대표팀을 향한 꺾이지 않는 열정과 진심을 드러냈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지난 1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이란과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하며 2회 연속 메달 획득이 불발됐다. 이번 대표팀에 차출된 임동혁과 임재영, 정한용, 최준혁 등 소속팀 동료 4명을 멀리서 지켜봐야 했던 정지석의 마음은 누구보다 무거웠다.

3일 일본 오사카부 사카이시에 위치한 대한항공 전지훈련장에서 만난 정지석은 "4~5월부터 진천 선수촌에 들어가 몇 개월 동안 힘들게 훈련한 애들을 생각하면 속상하다"라며 "내가 있었다면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를 전했다.

실제로 정지석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합류를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피로골절 부상 여파로 의사 소견상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고, 점프를 뛰지 않는 리시브와 수비 위주로 버티다 결국 최종 불발되는 아픔을 겪었다.

과거 항저우 대회 당시 부상과 팀 내 분위기로 아쉬움을 삼켰던 기억이 겹쳐 더욱 마음이 쓰였다는 그는 "당시에는 젊은 선수들끼리 경험이 부족해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이 가진 걸 다 보여주면서도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게 눈에 보였다"라며 "이란 등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같은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대처 능력을 보며 우리 선수들도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고 짚었다.

정지석.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정지석.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지금도 뼈가 완전히 붙지 않았다. 매 시즌 안 좋은 상태에서 시즌을 치르고 비시즌을 맞이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어 수술까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은 정지석은 "안 좋은 동작은 아예 하지 않고, 신발과 깔창을 바꾸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몸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인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 아쉬움은 컸지만, 시선을 넓혀 한국 배구의 현실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잊지 않았다. 정지석은 "일본 등 해외는 시스템이 잘 잡혀서 큰 무대에서 뛰는데, 우리는 선수 풀이나 외국인 선수 수 등 손봐야 할 시스템적인 문제가 많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데 단 한 경기 결과 때문에 평가가 절하될까 봐 나까지 분하더라"고 소신을 전했다.

프로 생활을 하며 수많은 평가와 말들을 겪어온 그다. 부상을 향한 억측이나 오해에 대해서도 정지석은 담담했다. 정지석은 "주위의 여러 말들에 일일이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라며 "하지만 내가 이렇게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열심히 몸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기약 없는 약속일지라도 내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든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준비를 마친 정지석의 태극마크를 향한 도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