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밀워키 브루어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연이틀 제압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밀워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펼쳐진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다저스를 7-4로 물리쳤다. 전날 투수전 끝에 거둔 2-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린 밀워키는, 지난해 같은 무대에서 다저스에 4전 전패로 무릎을 꿇었던 수모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초반 흐름은 팽팽했다. 1회 양 팀이 나란히 1점씩 주고받은 뒤 다저스가 먼저 틈을 파고들었다. 다저스는 3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로건 헨더슨의 3루 견제 실책을 틈타 3루 주자 토미 에드먼이 득점하며 2-1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밀워키는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크리스천 옐리치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2타점 역전 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다저스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무사 2루에서 에드먼의 번트 타구를 잡은 헨더슨의 송구 실책으로 동점을 만든 뒤, 프레디 프리먼의 희생플라이로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밀워키 타선의 응집력이 더 강했다. 밀워키는 5회말 윌리엄 콘트레라스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6회말 다시 콘트레라스의 1타점 적시타로 5-4 재역전을 일궈냈다. 기세를 탄 밀워키는 8회말 브라이스 투랑과 제이크 바워스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헨더슨이 실책 2개를 범하며 4이닝 4실점(2자책점)으로 흔들렸으나, 밀워키는 탄탄한 불펜진이 5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콘트레라스가 동점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반면 다저스는 선발 야마모토가 2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마운드 운용이 꼬였다. 불펜 투수 7명을 쏟아부었지만 불붙은 밀워키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다. 중심 타선에 배치된 오타니 쇼헤이 역시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안방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챙긴 밀워키와 반격이 절실한 다저스는 오는 15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으로 무대를 옮겨 NLCS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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