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도지사가 지난 6일 전북도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승민 기자전북자치도가 이원택 도지사의
1호 공약인 '전북성장공사' 설립 계획을 '전북성장주식회사'로 변경해 추진한다. 공기업 설립에 드는 기간을 단축해 지역 기업 육성과 투자 거점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롭게 추진되는 전북성장주식회사는 전북 지역 중견·중소기업의 직접 투자를 비롯해 전북 체감성장 벤처펀드 운용, 전략산업·SOC 투자, 도민주주 수익 환원 등을 맡는다.
지방공사 대신 출범하는 전북성장주식회사는
지방출자출연법과 상법에 근거해 전북도가 100% 출자하는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원택 지사는 최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계획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공기업 형태인 성장공사 설립에 2년가량이 소요된다"며
"설립 기간이 약 1년으로 짧은 주식회사 형태로 변경해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초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금 조달과 투자 계획도 구체화했다.
전북도 자체 펀드 5조 원을 조성하고,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15조 원을 유치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수소, 농생명바이오 등 미래 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에는
피지컬 AI 로봇 분야 펀드 1조 원을 별도로 조성한다. 특히 새만금 농생명 용지를 활용한 대규모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했다. 도지사 권한으로 농생명 용지를 장기 임대해 상부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하부에서는 스마트팜 등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발생하는 재생에너지 수익을 통해 농산물 판로 개척과 가공,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며, 해당 사업에 국민성장펀드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전북도는 이달까지 타당성 검토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용역 추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설립 타당성 검토와 운영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이후 주민 의견 수렴, 행정안전부 설립 협의, 조례 제정, 자본금 예산 확보 등을 거쳐
2028년 상반기 공식 출범을 목표로 세웠다. 다만 이 지사가 내년 말 출범을 예고한 만큼, 행정 절차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전북도는 "자생적 성장과 도민 주주 시대를 제도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전북성장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한다"며 "전북의 자본과 성장 과실을 지역 안에서 축적하고 순환시켜 전북 성장을 선도하는 기관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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