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2026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⑦…옥천, 영동온마을배움터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위클리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2:05~13:35)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보도제작국장
■ 대담: 권민영 옥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지역협력팀장(장학사), 노미란 영동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지역협력팀장(장학사), 유다정 리포터

마을시민으로 배우고 미래시민으로 성장하는 '옥천 함추름 교육'
영동 마을 전체가 아이들의 살아있는 교실, 주민이 든든한 울타리
"온마을배움터의 차별점은 실제 삶과 공간이 생생한 교과서 되는 것"
"문화공간, 풍부한 자연환경, 특화된 체험처에서 입체적인 경험"
올해 충북온마을배움터 사업 확장, 대표 프로그램 상호 개방·공유
'옥천 함추름 마실나들이', '레인보우 과일수확 프로그램' 등 펼쳐


[코드음악]

◇ 김종현> <위클리 시사직감> 2부 시작하겠습니다. 2부는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코너로 진행됩니다. 충북CBS는 시사 프로그램 통해 주요 충북교육 정책을 집중 조명하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며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 마련해 왔습니다. <위클리 시사직감>도 계속 그 시리즈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이어가는데요. 저희 리포터가 이슈가 되는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취재한 내용을 전하고, 정책 담당자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비전 제시해 드립니다. 6년 차에 접어든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오늘은 옥천과 영동교육지원청의 온마을 배움터 운영 사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옥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지역협력팀장 권민영 장학사, 영동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지역협력팀장 노미란 장학사, 그리고 유다정 리포터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고요. 스튜디오에 세 분 나오셨습니다. 모두 안녕하십니까?

◆ 권민영, 노미란, 유다정>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종현> 유튜브 보시는 분들은 알고 계실 텐데 저로부터 가장 가까이 계신 권 장학사님부터 먼저 자기소개 좀 해 주시죠.

◆ 권민영> 네. 안녕하세요? 옥천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장학사 권민영입니다. 학교의 담장을 넘어 온 마을이 아이들의 따뜻한 배움터가 되는 옥천 함추름 교육을 현장의 온기를 담아 가꾸어 가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 김종현> 노 장학사님?

◆ 노미란>네. 안녕하세요? <시사직감> 청취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영동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 지역협력팀 장학사 노미란입니다. 국악과 과일의 향기가 가득한 감고을 영동에서 온 마을을 아이들의 배움터로 가꾸어 지역과 학교가 손을 잡고 아이들의 따뜻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 김종현> 유다정 리포터?

◆ 유다정> 네. 안녕하세요? 리포터 유다정입니다. 오늘은 옥천과 영동에서 이어지고 있는 마을교육 이야기 가져왔는데요. 잠시 후에 들려드리겠습니다.

옥천교육지원청 제공옥천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네. 세 분 모두 거듭 반갑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먼저 권민영 장학사님. 옥천교육지원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온마을 배움터 사업, 조금 전에 말씀해 주셨는데 비전이 함추름 교육인가 보죠? 소개 좀 해 주시죠.

◆ 권민영> 네. 저희 옥천은 올해 '마을 시민으로 배우고 미래 시민으로 성장하는 옥천 함추름 교육'이라는 비전을 품고 온마을 배움터 사업을 펼쳐가고 있어요. 여기서 함추름이라는 이름이 참 예쁘지 않나요? 옥천이 낳은 한국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시인의 <향수>에 나오는 시어인데요. 함추름은 '듬뿍 스며들다' 혹은 '함빡 젖은 상태'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리 옥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문학, 따뜻한 이웃들의 삶이라는 지역의 정취를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가슴속에 함빡 적시겠다는 다짐인 셈이에요. 개방과 연계, 상생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학교와 마을이 진정한 하나의 품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옥천의 이야기 들어봤고요. 이어서 노미란 장학사님께도 같은 질문입니다. 영동 온마을 배움터 소개 좀 해 주시죠.

◆ 노미란> 넬슨 만델라라는 평화의 지도자분이 '교육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라고 말하였어요. 그래서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를 넓혀주고 바르게 키워내는 일은 결국 우리 지역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가장 확실한 힘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동 온마을 배움터는 바로 이 가치를 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지역 교육공동체입니다.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영동의 따뜻한 마을 전체가 아이들이 살아 있는 교실이 되고, 온 주민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함께 아이들을 키워냅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기존 정규 교육이나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과는 어떤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지 궁금해지거든요. 옥천 권민영 장학사님 먼저 답변해 주시겠어요?

◆ 권민영> 네. 제가 생각했을 때 온마을 배움터의 가장 큰 차별점은 지식 전달 위주의 교실 수업을 넘어서 지역의 실제 삶과 공간이 곧 생생한 교과서가 된다는 점인 것 같아요. 학교와 지역 단체, 그리고 우리 마을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거버넌스를 이루어서 교육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는 힘을 자연스럽게 키워간다는 게 온마을 배움터 프로그램의 진짜 강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영동 노미란 장학사님 말씀해 주세요.

영동교육지원청 제공영동교육지원청 제공
◆ 노미란> 네. 저도 가장 큰 차이점은 교육 공간이 엄청 확대된다는 것과 마을공동체와의 결합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앞에 옥천교육청에서 말씀드렸듯이 기존의 정규 교육과정과 방과 후 학교는 주로 학교 교실과 한정된 교실 시설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을 펼쳤다면, 영동 온마을 배움터는 영동 지역사회 전체를 거대한 교실이자 살아 있는 배움터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교과서 속의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영동의 실제 문화 공간, 그다음에 풍부한 자연환경, 특화된 마을 체험처로 직접 찾아가서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그런 온마을 배움터 사업 중에서 옥천과 영동의 고유한 지역적 특성이나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서 공을 들인 부분도 있으실 것 같아요. 먼저 옥천 사례 들어보겠습니다.

◆ 권민영> 네. 우리 옥천은 1개의 읍과 8개의 면으로 이루어져서 아늑하고 안정적인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어, 잔잔한 대청호의 풍경과 함께 수많은 인문·생태 자원이 지역 곳곳에 숨 쉬고 있죠. 저희는 이 지리적·환경적 특색이 단순히 눈으로 보고 지나치는 풍경에 머물지 않고 아이들의 교육과정 속에 체계적으로 스며들어서 아이들이 고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긍지를 키울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에 가장 큰 정성을 들였어요. 올해 옥천은 관내 17개 학교가 6개의 따뜻한 지역 단체와 손을 잡고 함추름 교육과정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장을 구석구석 누비며 아이들의 든든한 날개가 되어 주는 14명의 마을교육활동가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채로운 협력 수업을 꽃피우고 있는 아이들의 반짝이는 꿈을 키우는 알록달록 드림 동아리부터 온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찾아가는 예술 공연, 그리고 대학 기관과 든든하게 손잡고 미래를 준비하는 AI 탐구 교실까지, 아이들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배움이 가득합니다.

◇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노 장학사님께 영동의 사례 들어보죠.

영동교육지원청 제공영동교육지원청 제공
◆ 노미란> 네. 저희는 이제 가장 공을 들인 사업은 2개의 사업인데요. 첫 번째는 레인보우 마을교육과정 운영과 두 번째는 동네방네 감골 체험학습 운영입니다. 두 사업에 대해서 좀 간단히 설명드리자면요. 레인보우 마을교육과정 운영은 영동 지역의 마을교육활동가가 교사와 함께 협력하여 수업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동네방네 감고을 탐방은 영동 지역의 교육적 명소를 학교 교육과정과 연결하고 모든 행정 처리를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하여 학교가 손쉽게 체험학습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영동교육지원청의 특색 중점 프로그램입니다. 특히 지역의 명소를 찾아가는 동네방네 감고을 탐방 같은 경우는요. 저희 9월 30일 자 기준으로 총 55회를 운영, 3100명의 아이들이 참여했고 그다음에 290차시 정도 운영을 하였습니다. 특히 그 동네방네 감고을 탐방 같은 경우는요. 학교에서 가장 부담을 느끼는 이동의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약 60여 대의 버스를 지원하여 원활한 체험학습이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하였습니다. 교실 안의 배움을 넘어 온 마을이 아이들의 따뜻한 교실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영동 아이들이 지역의 품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앞서 이제 소개해 주신 그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내실 있게 정착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그리고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할 것 같아요. 권 장학사님, 그 거버넌스 옥천은 어떻습니까?

◆ 권민영> 네. 옥천은 교육행정협의회를 비롯해서 민관학이 머리를 맞대는 거버넌스인 마주봄과 도란도란 협의회 등 실무자 회의를 통해 수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요. 특히 옥천군청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지역의 인프라를 교육과정과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있는데요. 옥천군의 다양한 체험처와 지원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역사회, 학교가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역 내 다양한 마을 단체들과 손을 잡고 아이들이 마을 속에서 직접 보고 배우는 협력 체계를 촘촘히 다져 왔어요. 그렇게 온 마을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한 결실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이 바로 길라잡이 책자 '옥천 함추름 교육 다:있다'인데요. 이 책 한 권에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구체적인 활동 안내서가 담겨 있어서 현장에서 길을 잃지 않고 서로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다정한 나침반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네, 같은 질문입니다. 영동 노미란 장학사님?

◆ 노미란> 네. 그 영동 온마을 배움터가 이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저희는 이제 지원청과 학교, 지역사회가 각자의 역할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유기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긴밀한 협력 구조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희는 세 가지 축으로 좀 말씀을 드리자면, 첫 번째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의 강력한 행정·재정적 협력 체계입니다. 영동군과 영동교육지원청이 정기적인 실무협의회와 운영위원회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추진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지역사회와 주민이 주도하는 현장 밀착형 참여 구조예요. 영동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국악, 전통문화, 지역 농특산물 체험 등 고유의 자원을 교육과정에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세 번째는 학교와 마을을 잇는 소통 및 환류 시스템입니다. 교사와 마을활동가가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워크숍과 연수를 운영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그 학교 교육과정에서 마을 연계 활동이 어김없이 이질감 없이 녹아들 수 있도록 조율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또 기획하고 있긴 한데요. 성과 공유 소통 한마당과 평가회를 열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미비점을 즉각 개선하는 투명한 환류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양 지역 모두 협력 체계를 공고하게 다져가고 계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또 하나 중요한 게 학교 현장의 목소리 아니겠습니까? 그 지역 교육지원청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듣고 싶은데요. 옥천의 권민영 장학사님?

옥천교육지원청 제공옥천교육지원청 제공
◆ 권민영> 네. 옥천의 경우를 말씀드리면요. 올해 같은 경우는 새 학기에 줌으로 하는 소통회에 이어서 뜨거운 여름 7월에는 옥천 관내의 모든 학교를 빠짐없이 직접 찾아갔습니다. 그 자리에서 '옥천 함추름 교육 다:있다' 책자도 직접 배포해 드리고 온마을 배움터 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모니터링도 진행했는데요. 단순히 형식적인 설명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실제로 겪는 고민들을 스스럼없이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옥천 온마을 배움터의 방향을 함께 다듬어 가는 진정한 소통의 장을 만들어 냈습니다.

◇ 김종현> 네. 영동 노 장학사님 말씀 들어보겠습니다.

◆ 노미란> 네. 이와 관련해서 저희도 현장 목소리를 세심하게 담기 위해서 소통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그거는 현장 교원들과 마을 강사분들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이질감 없는 현장 안착인데요. 학교 교육과정과 마을 연계를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개최되는 권역별 워크숍과 현장 교원·마을 강사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머리를 맞대고 긴밀하게 피드백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서로의 애로사항을 툭 터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수업의 질이 자연스럽게 높아졌다는 현장의 평도 많이 있습니다. 또 이제 매년 개최되는 성과 공유 한마당하고 운영 평가에는 그야말로 이제 축제이자 소통의 장입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마을과 학교가 함께 일구어낸 성과를 투명하게 서로 공유하고, 현장에서 아쉬운 점이나 그런 개선 아이디어를 주민과 교사가 함께 나누며 즉각적으로 그다음에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알겠습니다. 잘 들었고요. 그리고 온마을 배움터 이야기하면서 학교와 마을에 있는 가교 역할을 하죠. 마을교육활동가들 이야기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 유다정 리포터가 옥천하고 영동에서 마을교육활동가로 활동 중인 두 분 만나고 오셨는데, 옥천 '덕실농부 이야기'의 임해란 활동가 만나셨네요. 먼저 옥천 가보겠습니다.

◆ 유다정> 네. 옥천의 '덕실농부 이야기'는 우리 지역 활동가들이 일상 속 생태 환경을 주제로 먼저 아이디어를 내고 인근 학교 선생님들은 흔쾌히 손을 잡고 교육과정을 함께 빚어가는 곳입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텃밭을 가꾸고 꼬마 농부 장터를 열고요. 마을 벽화 그리기와 연극 공연까지 신명 나는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천에 EM 흙공을 퐁당퐁당 던지면서 생태계를 탐구하는 등 자연과 이웃의 품 안에서 몸도 마음도 훌쩍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었는데요. 현장에서 느끼는 아이들의 변화를 임해란 마을교육활동가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옥천 임해란 마을교육활동가. 유다정 리포터옥천 임해란 마을교육활동가. 유다정 리포터
"평소에는 동네 아는 이모, 삼촌이기도 했던 사람들이 함추름 교육 시간에 만날 때는 마을 선생님이 되는 거거든요. 특히 저희 마을 같은 경우는 친환경 농사가 많아요. 그래서 제비들이 매년 많이 오는데, 봄이 되면 늘 하늘 위에 날아드는 제비를 학교에서 함추름 교육과정으로 4년 전에 프로젝트 탐구 활동을 했어요. 그전에는 그냥 '제비가 왔구나', 아니면 '날아다니는구나', 또 없어지면 '아, 갔나 보다' 그렇게 생각했던 제비에 대해서 이제는 관심을 갖게 되는 거죠. 이게 좀 교육을 통한 성장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특히나 이제 아이들이 내가 사는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그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것, 이게 함추름 교육의 또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종현> 네. 이번에는 영동으로 가보죠. 마을교육활동가면서 민간 공모 단체 '에코히어로' 이끄는 서은아 사무국장 만나셨군요.

◆ 유다정> 영동 온마을 배움터에서는 영동의 자연과 생태 자원을 활용해서 기후 환경과 생물 다양성, 자원 순환 등 다양한 환경·생태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태양광과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원리를 배우고, 또 코딩을 활용해서 스마트 에코 하우스나 스마트팜을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합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해 아이들은 어떤 변화를 보여주고 있는지 서은아 마을활동가에게 들어보시죠.

영동 서은아 마을교육활동가. 유다정 리포터영동 서은아 마을교육활동가. 유다정 리포터
"저희가 이렇게 수업을 하다 보면 지역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자연과 생태 자원을 수업해서 이제 수업을 진행을 하게 되는데요. 기후 위기나 생물 다양성, 멸종 위기종 이렇게 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이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내가 사는 영동의 이야기로 연결을 하게 되면 좀 쉽게 이해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을 하다 보면 처음에는 이렇게 조용하게 지켜보는 친구들이 먼저 질문을 하거나 자신이 발견한 것들을 자기의 이야기로 친구들에게 다시 설명하는 모습들을 좀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 우리 마을에서는 이 생물들을 지키려면 어떻게 할까요?' 하는 식으로 직접 연결해서 이제 질문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제 이런 순간들을 봤을 때 의미가 깊고 좋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유다정> 서은아 마을교육활동가는 이런 마을교육의 효과가 단순히 새로운 지식을 하나 더 아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궁금해하고 질문하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하는 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관심이 작은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영동 마을교육 활동을 통한 큰 변화를 기대하게 됐습니다.

◇ 김종현> 네. 유다정 리포터 고생했습니다. 다시 두 분 장학사님과 이야기 나눠보죠. 올해 충북 온마을 배움터 사업이 한층 더 확장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도내 11개 온마을 배움터 우수 교육 자원을 이제 다른 지역하고 이제 공유하고 개방하고, 이런 걸로 들었는데요. 옥천과 영동에 어떤 상호 개방 프로그램이 있는지 들어보죠. 권민영 장학사님?

옥천교육지원청 제공옥천교육지원청 제공◆ 권민영> 올해 옥천은 '충북 하늘 아래 모든 곳이 온마을 배움터'라는 가치를 실현하고자 개방과 공유의 폭을 넓혀서 '옥천 함추름 마실 나들이'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마실이라는 이름처럼 우리 지역의 우수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활짝 열어서 다른 지역의 아이들이 찾아와 알찬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해 봤어요. 사실 옆에 계신 영동 장학사님과 요즘 아주 끈끈한 동지애를 나누고 있는데요. 지난 1학기에는 우리 옥천 아이들이 영동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정말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이번 2학기에는 반대로 영동 친구들이 옥천을 찾아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때 받은 은혜를 두 배로 갚아주겠다라는 마음으로 아주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서 영동 황간초와 청주 가경중 아이들이 우리 옥천을 직접 찾아오게 될 예정인데요. 우리 지역을 방문한 아이들이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 옥천향교, 옥주사마소 등을 탐방하고 '함추름 모루 인형 키링 만들기'나 '옥천FM 공동체 라디오 체험' 같은 옥천만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권 장학사님과 끈끈한 동지애를 나누고 계신 노미란 장학사님께서 영동의 대표 프로그램 소개 좀 해 주시죠.

영동교육지원청 제공영동교육지원청 제공
◆ 노미란> 네. 이제 요즘 이제 직면한 지역 소멸 위기하고 교육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지원청만의 이제 프로그램으로는 안 될 것 같고, 개별 단위의 노력을 넘어서 같이 협력하고, 이제 옥천교육청이든 우리 다른 교육청이든 협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각 지역의 고유한 환경과 특화된 교육 자산을 서로 공유하고 개방할 때 이제 우리 아이들이 누리는 배움의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질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동은 2개의 프로그램을 개발을 했는데요. 하나는 '지금은 제철! 레인보우 과일 수확 프로그램'이고요. 다른 하나는 국악 '난계 고장 국악 프로젝트', 그래서 상호 개방 프로그램 2개를 개발을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옥천 죽향초하고 보은 충북생명산업고, 보은 삼산초, 그다음에 옥천 청성초 이렇게 해서 총 4개 학교가 우리 영동을 직접 방문하여 영동만의 색깔이 뚜렷한 교육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 아이들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요. 교육 내용과 현장 체험 활동 전반에 걸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지역 간의 경계를 넘어 상생과 협력을 이뤄낸 모범적인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유다정 리포터, 노미란 장학사, 권민영 장학사, 김종현 앵커. 이은영 PD왼쪽부터 유다정 리포터, 노미란 장학사, 권민영 장학사, 김종현 앵커. 이은영 PD
◇ 김종현> 잘 들었습니다. 그리고 양 지역 모두 중장기적인 발전 계획하고 운영 방향 세우고 계실 것 같은데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권민영 장학사님?

◆ 권민영> 네. 앞으로 우리 옥천은 지역 특색을 가득 담은 품꿈 성장터를 발굴할 거고요. 충북교육 플랫폼 '다채움'과 연계해서 아이들의 소중한 배움 과정을 차곡차곡 기록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온 마을이 함께 일궈낸 따뜻한 발자취를 돌아보는 성장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인데요. 단순히 성과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우수 사례들을 깊이 있게 나누려고 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내년에는 또 어떤 설레는 판을 벌여 볼까 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내실 있는 차기 계획을 다져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옥천 함추름 교육이 아이들의 삶 속에, 그리고 온 마을의 가슴속에 더 큰 감동과 온기로 활짝 꽃피워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노미란 장학사님?

◆ 노미란> 네. 저희 영동교육청에서도요. 앞으로 영동 온마을 배움터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세 가지 방향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마을활동가의 역량 강화 교육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고요. 두 번째는 올해 하반기랑 2027년도에 품꿈 성장터를 2곳을 발굴하여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7년도에는 학생 주도적인 지역 연계 동아리인 품꿈 동아리를 6개 팀을 선발하여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계획들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영동 온마을 배움터가 지역 교육의 상생과 발전을 이끄는 모범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되어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옥천과 영동의 온마을 배움터 이야기, 옥천의 권민영 장학사님, 영동의 노미란 장학사님, 그리고 유다정 리포터 함께했습니다. 2026년 10월 16일 금요일 전해드린 <위클리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서 김종현이었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금요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행복한 오후 되십쇼.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위클리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여러분의 제보가 CBS노컷뉴스의 시작입니다. 끝까지 취재하겠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