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잠실 역사에 새겨진 日 시라카와, '마지막 선발승' 장식한 9K 가을 역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KIA 시라카와 '엄지척'. 연합뉴스KIA 시라카와 '엄지척'.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일본인 우완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가 잠실야구장 역사에 마지막 '선발승 투수'라는 강렬한 방점을 찍었다.

시라카와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폭발한 타선의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KIA가 13-1 대승을 거둔 가운데, 시라카와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 후 돔구장으로 재건축되는 잠실구장의 '마지막 선발승'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역대 일본인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라는 기록도 함께 썼다.

경기 전까지 시라카와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올 시즌 정규리그 평균자책점 4.75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유독 LG전과 잠실구장 마운드(평균자책점 4.32)에서 고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을야구 무대에서의 시라카와는 완전히 다른 투수였다. 정규시즌 LG전 평균자책점 7.71의 부진은 단기전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에서 말끔히 씻겨 내려갔다. 1회말부터 날카로운 제구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삼진 2개를 솎아내며 LG 상위 타선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위기 관리 능력도 빛났다. 2회말 2사 후 문정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첫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후속타자 문성주를 상대로 136km 포크볼을 구사해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불을 껐다. 3회와 4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정리한 시라카와는 5회말 문보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들을 모조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

6회말 교체되는 KIA 시라카와. 연합뉴스6회말 교체되는 KIA 시라카와. 연합뉴스
마운드에 힘을 실어준 타선도 폭발했다. KIA는 2회초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나성범의 솔로 홈런과 김도영의 만루 홈런(그랜드슬램)을 묶어 대거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어깨가 한결 가벼워진 채 마운드에 오른 시라카와는 6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우전 안타, 박해민에게 좌전 2루타를 연속으로 맞아 무사 2, 3루 위기에 직면한 뒤 구원투수 정해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등판한 정해영이 오스틴 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시라카와의 최종 실점은 1점으로 기록됐다.

이후 KIA는 타선이 무려 6점을 더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뒤를 이어 등판한 정해영(1이닝), 이태양(⅔이닝), 이의리(⅓이닝), 김태형(1이닝), 황동하(1이닝) 등 불펜진도 무실점 릴레이 호투를 펼쳐 팀 승리를 확정했다.

준PO를 단 3경기 만에 끝마치며 체력 안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KIA는 이제 사자굴을 향해 진군한다.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직행한 KIA는 오는 25일부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정규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