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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적으로 학생들을 폭행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 김인혜 교수가 결국 파면됐다.
서울대는 2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7시간여 마라톤 회의를 가진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인혜 교수는 징계위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미안하다"고 짧게 대답한 뒤, 3시간가량의 소명 절차에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대는 김 교수가 학생들을 폭행해왔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해 12월 접수한 뒤 진상조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1일 김 교수를 성악과 학과장직과 교수직에서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에 회부했다.
이어 서울대 교무처는 폭행 등의 문제뿐 아니라 수업일수 조작 등의 의혹도 있다는 이유로 징계위에 정직 이상의 중징계를 요청했다.
김 교수는 제자 상습 폭행 외에도 공연 입장권을 강매하거나, 해외 음악캠프 참가를 강권했다는 등의 의혹도 받아왔다.
서울대 총학생회도 성명을 내어 "대학은 도제식 교육을 하는 곳이 아니다. 폭력 행사는 잘못된 것"이라며 김 교수의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