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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초상화, 공안 기관에 걸리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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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전보위부 주도로 김정은 초상화 모심사업 진행될 예정"

김정은

 

북한 공안 기관을 중심으로 김정은 초상화가 걸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20일 평양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최근 "김정일 위원장 생일 70주년을 맞아 국가안전보위부와 내무군(인민보안부)의 혁명활동 사적관에 만수대 창작사에서 제작한 김정은 부위원장의 초상화를 모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최근 조선인민군 문화예술 보급소에서는 자체적으로 김정은의 초상휘장(배지)도 제작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정일 위원장 시기보다 초상화 모심사업과 초상휘장 보급이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르면 이번 4·15 태양절을 맞아 각 지역 군부대와 보위원들의 가정집에 초상화를 모시라는 지시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

1974년 김정일 위원장이 후계자로 확정됐을 때도 보위부에서 초상화가 제일 먼저 걸리기 시작했으며 이후 김정일 초상화가 일반 가정집에 배포되기까지 6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김 부위원장의 우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보다 훨씬 빠르게 초상화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정일 초상화인 ''태양상''을 형상화한 초상휘장이 보급 된지 한 달도 안돼 시장에서 암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평양시 송신 장마당에서 초상휘장이 비밀리에 팔리고 있다"며 "멋을 내기 좋아하거나 부를 뽐내기 위해 젊은층들이 초상휘장 한개를 50달러나 되는 돈을 주고 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새로 나온 김정일 동지 태양상을 여자들에게 선물로 주는 남자들이 늘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에서 100달러에 북한 돈 37만 2000원로 50달러면 초상휘장 하나에 1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북한에서 쌀 1kg 가격이 3000원선이다. 한편, 휘장은 중앙당 일꾼과 노동당 대외연락부, 김정은 호위병, 인민무력부와 국가안전보위부 간부들에게 보급되고 최근에는 평양시민들도 김정일 위원장 태양상 휘장을 달기 시작했다고 조선신보가 전했다.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달 17일 "김 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의 전날인 15일에 개업한 하나음악정보쎈터의 처녀종업원은 이날 아침 장군님의 태양상이 형상된 초상휘장을 모시고 첫 봉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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