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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김윤석, 이영애와 작업해 보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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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이중적인 느낌 좋다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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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대단한 영화광이었다. 그는 올해 아카데미작품상 등 5관왕에 빛나는 ''아티스트''를 미처 못봤다는 기자의 말에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예술은 둘 중 하나다. 남들이 한 얘기를 새롭게 하거나 남들이 안한 얘기를 하거나. 아티스트는 전자의 교과서같은 영화다."

또 내년에 개봉하는 강형철 감독의 ''타짜2''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던젤 워싱턴의 ''트레이닝 데이''를 언급하면서 "비리형사란 스타일리시하지 않는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찍은 점이 멋졌다"며 스타일리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펼쳤다.

"영상적인 스타일리시와 ''나쁜 녀석들''처럼 리드미컬한 호흡에서 나오는 스타일리시가 있다고 본다. 한국영화는 전자는 뛰어난데 후자가 약한 것 같다. 강형철 감독은 후자에 가깝다고 본다. 그런 맥락에서 강 감독의 ''타짜2''가 기대된다."

내 인생의 영화도 꼽았다. 한국영화는 임상수 감독의 ''바람난 가족'', 외국영화는 워쇼스키 형제의 ''매트릭스''. "임 감독 영화는 메시지도 세면서 스타일리시하다. 매트릭스는 철학, 스토리, 음악, 미적인 스타일 그리고 대중성까지 다 갖췄다. 이건 자본의 문제가 아니라 감각의 문제다."

마지막으로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로는 김윤석과 이영애를 꼽았다. "김윤석 씨의 안하는 거 같은 연기 진짜 좋아한다. 이영애 씨는 단아하지만 그게 다가 아닐 것 같은 그런 이중적인 느낌이 좋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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